김예지가 가문의 영광으로 남을 영예를 안았다. 영국 BBC가 올해 전 세계적으로 영감을 주고 큰 영향력을 행사한 여성 100명을 선정해 3일 발표했다. 한국인 중에서는 파리 올림픽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사격 선수 김예지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예지는 파리 올림픽에서의 성과와 특유의 카리스마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선수다.
김예지는 2024년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 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스포츠계의 새 역사를 썼다. 올림픽 출전 전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월드컵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이미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그는 올림픽 무대에서도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김예지의 경기 영상에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 연기할 필요가 없다”고 댓글을 남기며 김예지를 찬양했다.
미국 CNN은 김예지를 두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멋지고 의연한 태도로 세계 신기록을 세운 선수”라고 극찬하며 김예지가 인터넷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물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김예지의 경기 영상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총을 내려놓는 차분한 태도와 깨지지 않는 집중력은 누리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머스크 CEO의 칭찬은 김예지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후 김예지는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며 올림픽 스타를 넘어 패션과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김예지의 특별한 매력은 스포츠를 넘어 전 세계적인 브랜드까지 사로잡았다. 김예지는 최근 테슬라코리아의 첫 번째 공식 앰배서더로 선정됐다. 소속사 플필은 지난달 1일 공식 발표를 통해 “김예지가 테슬라코리아의 첫 앰배서더로 활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김예지가 가진 세련된 이미지와 혁신적인 브랜드 이미지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예지는 스포츠뿐 아니라 패션과 엔터테인먼트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예지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 협업해 화보를 촬영하며 새로운 면모를 드러냈다. 시크한 매력과 프로페셔널한 태도는 화보를 통해 더욱 빛을 발했고, 이는 그녀의 글로벌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김예지는 영화계에서도 러브콜을 받았다. 머스크 CEO의 언급 이후 영화 제작자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이에 힘입어 김예지는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됐다. 이정섭 감독이 연출하는 ‘아시아’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배우가 출연하는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작품이다.
김예지는 현재 여섯 살 된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다음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BBC는 “그녀는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잠시 운동을 쉬고 있다”고 전했다.
파리 올림픽 이후에도 김예지는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NBC가 선정한 ‘파리 올림픽 10대 화제성 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예지 이외에 한국인으로는 박수빈 계단뿌셔클럽 대표가 여성 100인에 뽑혔다. 휠체어 사용자인 박 대표는 한국에서 휠체어 이용이 불편한 경로와 계단 없이 접근할 수 없는 장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비영리 프로젝트 계단뿌셔클럽의 공동 대표다. 장애인의 접근권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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