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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춘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활용방안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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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와 중구 영종 주민이 2년 넘게 운행을 멈춘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활용방안을 찾는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김대중)가 주최하고 친환경 탄소중립시민연대와 왕산발전협의회, 을왕동통합대책위원회, 영종주민자치회 등이 주관하는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활용방안 토론회’가 4일 오후 2시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다.

2016년 2월 개통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인천공항 1 여객터미널~용유역 6개 정거장 노선 6.1㎞)은 2022년 7월 운행을 멈췄다.

인천공항공사가 시설재정비 명목으로 운행을 중단한 탓이다.

국가 연구개발(R&D)로 개발된 인천공항 자기부상 철도시스템에는 기술개발비 800억 원과 건설비 3150억 원(정부 69%·인천공항공사 25%· 인천광역시 6%) 등 총사업비 4500억원이 투입됐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는 4억1000만원을 투입해 2021년 11월까지 1년 동안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운영진단 및 대안 마련’을 위해 연구용역을 벌여 철도에서 궤도로 변경키로 했다.

사업 허가와 감독권도 국토부에서 인천시와 인천 중구로 넘기는 행정절차를 밟았다.

중구는 공사의 궤도변경 허가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자기부상철도의 소유권·사용권에 대한 공사와 국토부 간 계약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구는 현재 12만200명인 영종·용유 주민 증가세를 따지며 자기부상열차의 운행 시간(7:30∼20:30)과 횟수(15분 간격 103회)를 궤도열차에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민들은 자기부상열차를 당장 운행하고 당초 계획대로 2단계 노선 연장(용유역~제2 국제업무단지) 연장도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선 구본환(교통대학 교수)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발제하고, 이중호 전 인천공사 사장과 장철배 인천시 철도과장, 유제남 ㈜유신부사장, 윤정수 영종도통합대책위원회 정책위원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박정환 선임기자 hi21@incheonilbo.com

인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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