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팬들 깜짝 놀랄 대형 계약 소식을 전했다.
축구협회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과의 중계권 계약을 2034년까지 연장하며 역대 최대 규모 합의를 이뤘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국 축구 중계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축구협회는 이날 발표를 통해 “TV조선과 2034년 12월 31일까지 10년간 축구협회 주최 국가대표팀 경기 및 코리아컵 경기의 TV 중계 방송사 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 금액은 양측 합의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이는 축구협회 중계권 계약 사상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축구협회와 TV조선 간 첫 협력 이후 2년 만에 이뤄진 연장 합의다. 양측은 2022년 첫 중계방송 계약을 체결했으며, 당시 TV조선은 국내 단일 방송사로서 대표팀 경기를 장기간 독점 생중계하는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이는 지상파 방송사(KBS, MBC, SBS) 컨소시엄을 제치고 중계권을 확보한 사례로도 주목받았다.
첫 계약이 지난 8월 만료됨에 따라 TV조선은 계약 조건에 따라 우선 협상권을 활용, 축구협회와 협상을 통해 새로운 계약에 성공적으로 도달했다. 이로써 TV조선은 향후 10년 동안 축구협회가 권리를 보유하고 주최하는 경기 국내 TV 생중계 권한을 독점적으로 확보했다.
계약 대상 경기는 남녀 국가대표팀 경기뿐만 아니라 올림픽 대표팀(U-23) 경기와 코리아컵까지 포함된다. 또한 이번 계약에는 단순한 생중계를 넘어 다양한 부가 권한이 포함됐다. TV조선은 경기 영상의 중계권 재판매 권한은 물론, 뉴스용 영상 취재 및 판매 권한, 경기 관련 독점 인터뷰 권리까지 확보하며 방송 콘텐츠 제작 폭을 크게 넓혔다.
축구협회는 이에 대해 “TV조선과 이번 계약은 단순한 중계권 계약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통해 축구 발전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더 나은 콘텐츠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구협회는 이번 계약이 한국 축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협회 관계자는 “TV조선과의 장기 협력은 축구 콘텐츠 제작 역량을 한층 강화할 뿐 아니라, 축구 팬들에게도 더욱 품질 높은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TV조선 역시 이번 계약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축구 방송사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생중계 외에도 경기 관련 영상 및 인터뷰 콘텐츠를 다양화해 팬들의 관심과 기대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축구협회와 TV조선은 2034년까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계약 기간 동안 축구팬들은 남녀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U-23) 경기뿐만 아니라 코리아컵 등 주요 경기를 고품질 생중계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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