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재가 지난달 29일 중국에서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2세.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과 동료들은 깊은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2일, 박민재의 소속사 빅타이틀은 공식 SNS를 통해 “연기를 사랑하고 늘 자신에게 최선을 다했던 아름다운 배우 박민재가 더 이상 우리 곁에 없게 되었다”고 알렸다.
빅타이틀은 “그동안 박민재 배우에게 보내주신 애정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 그의 연기를 더는 볼 수 없지만, 그와 함께했던 시간을 자랑스럽게 기억하겠다”며 고인을 기렸다.
고인의 비보는 그의 동생과 소속사 대표를 통해 전해졌다. 박민재의 SNS에는 그의 동생이 올린 글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랑하는 형이 푹 쉬러 떠났다. 가능한 많은 분들이 형을 기억해 주시고 마지막 길을 배웅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애틋한 마음을 담았다.
황주혜 빅타이틀 대표도 개인 SNS를 통해 애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 제패를 꿈꾸며 한 달간의 여행을 떠나겠다고 했던 민재가 아주 긴 여행을 떠나게 됐다”며 “너무도 황망하고 어이없다. 가족들의 슬픔은 말할 수 없을 정도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의 대표로서 함께했던 순간들이 감사하다. 배우 박민재, 이 다섯 글자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팬들 역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며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그의 연기를 보며 위로받고 기쁨을 느꼈다”, “너무나 젊은 나이에 떠나 안타깝다”는 메시지가 잇따랐다. 그의 대표작들을 다시 보며 기억하겠다는 팬들도 많았다.
박민재는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가 출연한 작품으로는 ‘미스터LEE’, ‘내일’, ‘작은 아씨들’, ‘더 패뷸러스’, ‘법쩐’, ‘사랑이라 말해요’, ‘보라! 데보라’,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 ‘고려 거란 전쟁’, ‘손가락만 까딱하면’ 등이 있다. 특히 그는 다채로운 장르와 캐릭터를 통해 독특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고인의 연기 여정을 함께했던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들 역시 그의 열정과 따뜻한 인간미를 기억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 드라마 제작진은 “박민재는 항상 현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던 배우였다. 그의 연기에 대한 열정은 정말 대단했다”고 회고했다.
빈소와 발인 일정 그리고 박민재의 삶과 업적, 영원히 기억될 배우
고인의 빈소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 마련됐다. 팬들과 지인들은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속속 빈소를 찾고 있다.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9시 30분에 진행되며,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32세라는 짧은 생애를 마감했지만, 박민재는 연기자로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그의 연기와 삶은 팬들과 동료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으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황주혜 대표의 말처럼 “배우 박민재, 이 다섯 글자”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이다. 그의 갑작스러운 이별이 더욱 안타까운 이유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