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이재화 기자= 진주시와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진주지부는 2일부터 6일까지 진주시청 2층 갤러리 진심 1949에서 옛 진주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이는 ‘제3회 다시 한 번 보고 싶다’를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진주시와 작가협회가 지난 2022년 4월에 체결한 ‘진주시 옛 사진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의 결과물로,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새롭게 확보한 2400여 점의 자료 가운데 시민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진주시의 옛 모습을 잘 반영한 작품 30점을 선별하여 전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옛 사진은 1950년대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진주시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며, 특히 1979년부터 시작된 진주성 정화사업 이전의 모습을 비롯하여 진주대첩 역사공원 조성 부지의 옛 모습, 경상남도청 환원 추진위 결성대회 시가행진을 담은 작품들을 전시해 역사적 의미를 한층 더했다.
또한 박임수 전 의용소방대장로부터 기증받은 진주시의용소방사 자료를 통해 확보한 사진 7점을 전시해 진주의 옛 모습과 함께 시민들의 봉사활동 모습도 추억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사진작가협회의 자료 제공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주시 옛사진 수집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종근 작가협회 지부장은 “좀 더 많은 회원들을 이 사업에 동참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욱 좋은 자료들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글학회 진주지회 의령읍 소재 남저 묘소에 헌화
한글학회 진주지회(회장 최창원)는 11월 30일 의령군 의령읍에 있는 남저 이우식 선생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헌화하였다고 밝혔다.
남저 이우식 선생은 부농 집안에서 나고 자랐으나, 그 재산을 아낌없이 독립운동에 바친 독립운동가이다. 의령에서 3·1운동을 주도하였으며, 백산 안희제 선생 등과 함께 ‘백산무역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이를 경영하면서 임시정부에 독립운동자금을 조달하였다. 특히 고루 이극로 선생의 부탁을 받아 조선어사전편찬회에 가입하여 오랜 시간 사전 편찬을 위한 재정을 지원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사전은 출간되지 못하고 원고로만 남았는데, 이것이 바로 영화로 잘 알려져 있는 ‘말모이’이다.
묘비는 이우식 선생 별세 1년 뒤에 한글학회의 성금으로 세워졌는데, 한글로 ‘남저 이우식 선생 무덤’이라고 적혀 있다는 점과 ‘무덤’이라는 우리말을 쓰고자 한 점이 특징적이다.
한글학회 진주지회장 최창원 교수(진주교육대학교 국어과)는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나라가 어려운 시절에 목숨 바쳐 우리말을 모으고 지키고자 한 독립운동가분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부족하나마 한글학회의 오랜 뜻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함께한 경상국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용식 교수(전 한글학회 진주지회장)는 “나라가 어려웠던 시절 누구보다 대한민국의 정신을 지키고자 노력하신 분인데 널리 알려지지 않아 그 공로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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