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이 제시 린가드와의 관계를 통해 K리그에서의 성과를 강조하며, 내년 시즌에도 함께 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김 감독은 2024 시즌 동안 린가드가 적응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하며, 그가 80% 정도의 컨디션에 있다고 전했다. 내년에는 100%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스 출신으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선수다. K리그행 소식이 전해졌을 때 많은 이들이 의아해했지만, 서울 구단은 그를 영입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김 감독은 린가드 영입 제안이 들어왔을 때 처음에는 믿지 못했지만, 구단의 진지한 협상에 따라 그의 몸 상태를 검토한 결과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서울이 K리그를 이끌어 가야 하고, 흥행을 위해 그런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린가드의 영입을 지지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린가드의 컨디션이 떨어져 있었던 점을 언급하며, “그는 본인 스스로 80~90%라고 했지만, 내가 보기엔 50~60% 정도였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 감독은 린가드와의 소통과 유대가 중요하다고 느끼며, 그를 향해 “설렁설렁 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일화도 소개했다. 이러한 직설적인 접근이 린가드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두 사람은 서로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
린가드는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김 감독은 그가 지난 시즌 동안 적응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칭찬하며, “린가드는 한국 문화에 잘 적응하고,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린가드는 “내가 사랑받고, 인정받을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며 서울행 이유를 설명했다.
김 감독은 린가드와의 계약이 끝나기 전에 그가 경기당 12㎞를 뛰기로 약속했음을 언급하며, 내년에도 함께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린가드가 아직 80% 정도이니, 동계 훈련을 통해 100%를 채우자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린가드가 더 높은 리그로 이동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프로의 생리상 좋은 오퍼가 올 경우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린가드가 올해는 100%를 보여주지 못했기에 내년에도 함께 할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FC서울이 K리그에서 더욱 강력한 팀으로 거듭나기 위한 여정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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