햔편 달성군 워케이션은 대구 도심 근교에 위치하고 있지만 도심과는 또 다른 느낌의 새로운 환경에서 역사가 숨 쉬는 생태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엄마와 아빠는 맞춤형 공간에서 새로운 일상을 맞이하고,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숲 학교에서 선생님과 함께하는 체험학습을 경험할 수 있다.
올해가 가기 전에 부담 없는 비용으로 일상을 벗어나 일과 휴가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는 달성군 가족형 워케이션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공유오피스 무료 이용을 비롯해 숙박비 50% 할인, 무료 체험 프로그램, 대구 로컬상품권(대구로 3만원권) 또는 이월드 야간이용권 2매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12월 31일 1차 운영이 종료되며, 내년 3월부터 2차 운영에 들어간다.
생활인구 확대 위해 워케이션 사업에 총력
대구 달성군은 전국 지자체 중에서도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웬만한 시보다 많은 인구, 그리고 전국적으로 가장 젊은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지난 10월 기준 인구 수는 25만7924명으로 전국 자치군 가운데 가장 많고 평균 연령은 42세로 ‘군’이라는 행정구역이 무색할 만큼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복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달성군의 출생아 수는 1712명으로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가장 많다. 달성군의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03명으로 출생아 수가 1000명 이상인 전국 시군구 가운데서 가장 높았다.
저출산 위기 속에서도 선방하고 있는 달성군에도 인구수 감소는 피해갈 수 없었다. 지난 2022년 11월 26만330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에 달성군은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 가족형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 생활인구란 특정 지역에 거주하며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으로 주민등록인구, 외국인 등록인구, 등록지 이외의 시군구에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날이 월 1일 이상인 사람을 모두 포함한다.
자연·관광·문화 결합한 가족형 워케이션
가족형 워케이션은 달성군이 민선 8기에서 강조하는 맞춤형 교육도시,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달성군이 차별화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이다.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워케이션은 말 그대로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근무제도다. 새로운 지역에서 업무를 보며 효율성 향상과 재충전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워라벨을 중시하는 사회적 흐름과 함께 새로운 근로문화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이에 달성군은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 공모’에 나서 우수한 평가로 최종 선정되었다. 이번 공모를 통해 달성군은 비슬산 군립공원의 숙박 인프라와 연계해 숲 체험, 생태탐방, 차 명상 등 장소별 특징에 맞춘 2박 3일 가족형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수도권 거주자를 중심으로 전국의 가족 단위 직장인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비슬산 자락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도심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서 자녀를 둔 직장인이 일과 쉼, 그리고 육아까지 병행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워케이션
달성군의 가족형 워케이션 대상지는 총 3곳이다. 동물원이 함께하는 호텔, 대구의 명산 비슬산 호텔 그리고 산사에서 힐링하는 템플스테이까지 숲과 사찰, 테마파크에서 일과 쉼에 몰입할 수 있는 테마관광이 완벽하게 구현되는 장소다. 가창 네이처파크 내 호텔 드 포레에서는 편백나무 향 그윽한 숲속의 공간에서 보내는 2박 3일의 가족형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카페 소나무 정원에 마련된 친환경 공유오피스와 피톤치드가 가득한 숲속 산책길에서 만나는 다양한 동물들은 아이들의 관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호텔 아젤리아의 아름다운 풍경속에서 새로운 영감을 받으며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메인 공유오피스와 함께 창문 너머로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며 일할 수 있는 오르망 카페는 오감을 만족시킨다. 유가사에서 차량으로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다. 천년 고찰 유가사에서는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일과 휴식이 함께하는 색다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원적외선이 가득한 황토로 지어진 설법전과 유가사 갤러리에 마련된 공유오피스에서 업무를 하고 바로 옆 숙소에 머무르며 잠시나마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는 깨달음의 시간을 가져보자.
홍지연 여행+ 기자
사진=달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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