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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총점 264.59점으로 국내 최강자 입증…1차 선발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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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고려대)이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겸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남자 싱글 간판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1일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4.02점, 예술점수(PCS) 87.27점을 더해 총점 171.29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93.30점을 합산해 최종 총점 264.59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오르며, 내년 4대륙 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확보했다.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광인을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고난도 쿼드러플 살코 점프에서 기본 점수 9.70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이어진 트리플 악셀에서도 GOE 1.94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는 착지 과정에서 약간의 실수를 범하며 0.17점을 잃었다. 이후 차준환은 트리플 루프와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 4를 받아내며 점수를 쌓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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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 구간에서는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조합 점프를 시도했으나 마지막 점프에서 쿼터 랜딩 판정을 받아 1.29점을 잃었다. 하지만 이어서 뛰어난 완성도를 보인 트리플 러츠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점수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도 깔끔하게 착지하며 코레오 시퀀스와 다양한 스핀을 통해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차준환은 지난달 중순 오른쪽 발목 통증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프리스케이팅 출전을 포기하며 우려를 샀으나, 귀국 후 부상 관리에 집중하며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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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서민규(경신고)로, 최종 총점 244.23점을 기록했다. 서민규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7.28점을 받아 4위에 머물렀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84.60점, PCS 83.35점을 기록하며 점수를 끌어올렸다. 3위는 이시형(고려대)으로, 최종 총점 240.66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1∼3위에 오른 선수들은 내년 2월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2025 ISU 사대륙 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서민규는 2008년 10월생으로 만 17세 이상 규정에 걸려 출전할 수 없고, 4위 이재근(236.55점·수리고)도 같은 이유로 출전권을 얻지 못해 5위 김현겸(231.92점·한광고)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2025-2026시즌 국가대표는 이번 대회 성적과 2차 선발전인 종합선수권대회 결과를 합산해 선발될 예정이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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