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에서 부상을 당했던 엄지성(22·스완지시티)이 그라운드 복귀를 코앞에 두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소속의 스완지시티는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엄지성이 포츠머스와의 경기에서 출전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해졌다고 발표했다. 스완지는 12월 1일 0시, 웨일스 스완지의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포츠머스와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 1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현재 스완지시티는 6승 4무 7패(승점 22)로 리그 24개 팀 중 11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포츠머스는 2승 6무 7패(승점 12)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스완지는 엄지성이 10월에 한국 국가대표팀 경기 중 무릎 부상을 당한 이후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포츠머스전에서는 일정 부분 출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루크 윌리엄스 스완지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엄지성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엄지성은 이제 출전할 수 있는 상태다. 포츠머스전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 훈련을 했고, 뛸 준비가 되어 있다. 다만 잠시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지성은 K리그1의 광주FC에서 활약하다가 올해 7월 스완지와 4년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그는 챔피언십 개막 이후 9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1도움을 기록했고, 리그컵(EFL컵)에서도 2경기에서 1도움을 올리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그는 9월과 10월에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 선발된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10월 10일 요르단과의 원정경기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부상으로 대신 투입되었다가 무릎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당시 스완지 구단은 엄지성이 6주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발표하며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서도 중도 하차하게 된 엄지성은 이후 리그 8경기에 결장하였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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