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2024 하나은행 후원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재단법인 ‘케이리그어시스트’가 주관하고, ‘하나금융그룹’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는 ‘2024 하나은행 후원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이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개최됐다. 하나 팀이 어울림 팀에 3-2로 승리했다.
이번 통합축구 올스타전은 K리그 선수와 발달장애인 선수가 한 팀을 이루어 경기를 펼치는 특별한 행사로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이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사회적 포용과 평등, 문화적 다양성을 실현하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구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통합축구 올스타전에는 올 시즌 K리그2 우승팀 FC안양의 주전 골키퍼 김다솔, 대전 하나시티즌의 초특급 유망주 윤도영, 경남FC 부주장 송홍민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11명이 파트너 선수(비장애인)로 참가했고, 스페셜 선수(발달장애인)는 K리그 각 구단 통합축구팀에서 선발됐다.
하나 팀이 먼저 웃었다. 전반 9분 하나 팀은 이정연의 선취골로 앞서나갔다. 어울림 팀은 후반전에 반격에 나섰다. 후반 3분 김대호가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자 하나 팀이 다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양동원이 후반 7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어울림 팀은 다시 추격을 시작했다. 종료 3분을 남기고 최은규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어울림 팀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하나 팀은 후반전 추가시간 터진 양동원의 극적인 득점으로 3-2 펠레스코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도자상은 제주 유나이티드 통합축구팀 소속의 양유영 감독이 수상했다. 화합상은 어울림 팀의 최은규와 김대호가 선정됐다. MVP는 멀티골을 넣어 하나 팀의 3-2 승리를 견인한 양동원이 수상했다.
통합축구 올스타전에는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K리그 전·현직 선수들이 직접 추첨을 진행했고, 당첨된 팬들에게는 K리그와 산리오 캐릭터즈가 협업한 기념품과 친필 사인 유니폼이 증정됐다. 또한, 경기 전후로는 K리그 선수들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관계자는 “스페셜 선수들과 파트너 선수들이 어울려 같이 축구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내년에도 통합축구 올스타전이 계속해서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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