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멤버 효연이 인사성 문제를 언급하며 후배 가수들을 향한 아쉬움을 표했다. 29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스페셜 DJ 빽가와 함께 출연한 효연은 연습생 시절 경험과 후배 가수들과의 일화를 중심으로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효연은 방송 초반 자신의 연습생 시절을 회상하며 “우리는 음식 배달해주는 분들한테도 항상 90도로 인사했다. 문을 열어드리며 고개를 숙였고, 매일 보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으로 행동했다”라면서 “그릇을 내놓을 때도 음식을 싹 치워서 거의 설거지한 것처럼 깔끔히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후 대화는 자연스럽게 후배들의 인사 문제로 이어졌다. 효연은 “요즘 후배들은 방송국에서 먼저 다가와 인사하지 않는다”며 “눈을 마주치지도 않고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나는 일부러 인사받으려고 하지는 않지만, 복도에서 오가며 볼 때 최소한 눈인사라도 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효연은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서도 후배 가수들과 함께하며 느꼈던 점을 언급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밥을 사주며 토크쇼를 진행하는 콘텐츠를 방송하고 있는데, 게스트들이 ‘선배 같지 않고 되게 편하다’는 후기를 남기더라”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후배들에게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인사”라며 다시 인사성을 강조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H.O.T. 출신 이재원과 코요태의 빽가도 공감을 표했다. 빽가는 “우리 때는 단체로 줄을 서서 인사를 했지만 요즘엔 오히려 PD님들이 먼저 와서 인사한다”며 세대 차이를 언급했다. 이재원 또한 “후배들이 인사하지 않으면 조금 섭섭한 감정이 든다”고 덧붙였다.
효연은 스스로를 ‘꼰대’라고 생각한다고 인정하면서도 인사가 기본적인 예의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인사받는 게 불편해서 후배들에게 일부러 찾아오지 말라고 하는데, 눈을 마주칠 때조차 아무 말도 안 하면 아쉽다”며 “앞으로 계속 마주칠 사람들끼리는 기본적인 소통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먼저 인사를 할 때가 많지만 후배가 눈을 피하면 그냥 지나친다”고 밝혔다.
그녀는 “인사는 단순한 예의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관계를 이어가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인사성의 중요성을 후배들에게 꾸준히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효연은 2007년 소녀시대 멤버로 데뷔해 강렬한 퍼포먼스와 춤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그룹 내 메인 댄서를 맡았던 효연은 데뷔 초부터 탁월한 춤과 카리스마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소녀시대는 ‘Gee’, ‘소원을 말해봐’, ‘라이온 하트(Lion Heart)’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K팝 전성기를 이끌었다.
솔로로 활동하면서도 효연은 DJ HYO라는 이름으로 EDM 분야에 도전해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팬층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유튜브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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