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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코난아빠(김지원), 마산 6층건물 옥상에 갇힌 길고양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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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숨어 생활하던 길고양이
옥상에서 숨어 생활하던 길고양이 “억냥’이 / 사진제공 = 코난아빠

【김으뜸 기자】 지난 5월29일 오후, 블로거 코난아빠(김지원)는 블로그 이웃을 통해 마산에 위치한 6층건물 옥상에서 4년동안 생활하다 사라져 2주 동안 벽에 갇혀 있는 길고양이가 있다는 긴급 제보를 받고 달려가 구조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벽에 갇힌지 2주만에 구조되고 있는 길고양이
벽에 갇힌지 2주만에 구조되고 있는 길고양이 “옥냥’이 / 사진제공 = 코난아빠

▶ 블로그 코난아빠(김지원)의 긴급한 구조 순간을 설명

「4년 전, 고양이는 1층에서 엘리베이터에 들어갔고, 6층에서 놀라서 옥상으로 도망쳤습니다. 그때부터 옥상에 자리 잡고 생활했으며, 옥상은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생활하기에 적합한 환경이었습니다. 옥상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준 물과 사료를 먹으면서 홀로 평화롭게 지냈습니다. 이후 한분이 3년 넘게 이 고양이 물과 밥을 챙겨왔습니다. 이 고양이의 이름은 옥상에서 살고 있어서 “옥냥”이라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건물 옥상 방수 공사를 위해 인부들이 올라왔습니다. 놀란 고양이는 급하게 숨을 곳을 찾다가 벽 속에 숨어 들어갔습니다. 평소 고양이에게 밥을 주던 사람이 고양이가 보이지 않자 주변을 수소문했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2주가 지나고 방수 공사가 끝난 후, 건물 관리인이 옥상 수많은 벽중에 한 곳에서 고양이 울음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고양이 울음 소리를 들은 관리인은 즉시 고양이의 보호자에게 알렸고, 보호자는 코난아빠에게 제보를 했습니다. 그 제보자는 마산의 동물보호단체와 시청, 소방서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도움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코난아빠는 절박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즉시 구조에 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서는 벽을 허물어야 했습니다. 이는 건물주의 동의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기적적으로 상가 상인 회장이 벽을 허물어도 된다고 허락해주었고, 건물 관리인도 동의했습니다. 건물 옥상 방수 공사를 마친 인부들의 도움을 받아 그라인더로 벽을 잘라내기 시작했습니다.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지점에서 약간 떨어진 부분을 잘라냈고, 결국 고양이가 갇혀 있던 곳을 찾아냈습니다. 고양이는 한쪽 다리가 벽 안쪽에 걸려 거꾸로 매달려 있었습니다. 손을 넣으면 고양이가 물려고 했고, 결국 길고양이 TNR 포획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철사를 끊고 고양이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구조된 길고양이
구조된 길고양이 “옥냥’이, 다리 절단 수술후 모습 / 사진제공 = 코난아빠

또한 구조된 고양이는 즉시 서울의 한 동물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병원에서 고양이는 다리를 절단하는 대수술을 받았으며, 범백이라는 병에도 걸려 한 달간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엄청난 치료비와 수술비가 발생했지만, 코난아빠와 블로그 이웃들의 도움으로 일부를 충당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고 알렸다.

코난아빠(김지원)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하찮은 길고양이 한 마리일지 모르지만, 우리는 동물복지 제도로 바뀌어가는 시점에 있습니다. 이런 동물들을 구조하고 지원할 수 있는 여건이 더 마련되어야 합니다.”라고 했다.

2주동안 찾고 있던 고양이 울음소리를 찾아 위치를 확인후 구멍을 뚫어 표시해놓고 있는 현장 모습 / 사진제공 = 코난아빠
2주동안 찾고 있던 고양이 울음소리를 찾아 위치를 확인후 구멍을 뚫어 표시해놓고 있는 현장 모습 / 사진제공 = 코난아빠

여러분의 작은 도움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치료와 돌봄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후원금 모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후원금은 100% 길고양이의 치료와 돌봄에 사용될 예정이며,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라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알렸다. 자세한 문의는 대한민국 반려동물문화협의회와 네이버 블로그 “코난네”로 확인하면 된다고 했다. 대한민국 반려동물문화협회 블로거 코난아빠(김지원)는 구조된 옥냥”이가 빨리 쾌유해 반려동물 가족에게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파이넨스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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