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기고 돌아올 것!”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가 필승 의지를 다지며 출국길에 올랐다. UFC 연승을 바라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최두호는 12월 8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UFC 310에 출전한다. 네이트 랜드웨어(36·미국)와 UFC 페더급 매치를 치른다. 지난 7월 UFC on ESPN 60에서 빌 알지오와 격돌한 후 4개월여 만에 UFC 옥타곤에 다시 선다.
26일 인천국제공항 출국길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슈퍼보이 최두호’ 유튜브 채널에서 경기에 임하는 각오 등을 전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맹훈련을 하는 장면도 공개하며 승리를 약속했다.
그는 “(UFC 310) 준비를 매우 잘하고 있다. 컨디션이나 체력, 힘 모두 좋은 상태다”며 “4개월 만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다시 경기를 치른다. 뭔가 좀 이상하기도 하다. 꼭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최두호는 일본 무대를 평정한 후 2104년 11월 UFC에 데뷔했다. 후안 푸이그와 UFC 데뷔젖네엇 18초 만에 KO승을 거두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3연승을 신고하며 UFC 페더급 11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2016년 12월 당시 UFC 페더급 랭킹 4위 컵 스완슨에게 지면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후 제레미 스티븐슨과 찰스 쥬르댕에게 연속해서 지면서 3연패 늪에 빠졌다.
2019년 12월 경기 후 부상과 병역 문제 등이 겹쳐 공백기를 가졌다. 2023년 2월 UFC 파이트 나이트 218로 복귀를 알렸다. 카일 넬슨과 격돌해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세한 경기력을 보였으나 아쉽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올해 7월 빌 알지오를 꺾고 오랜만에 UFC 승리를 거뒀다. 묵직한 타격으로 KO승을 올리고 부활을 알렸다.
최두호에게 이번 랜드에어와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만약 이기면, 연승을 내달리면서 공식 랭킹 재진입의 청신호를 켠다. 상위 랭커들과 대결도 기대하면서 챔피언 도전의 길을 다시 열 수 있다. 반대로 지면, 다시 내리막을 걸어야 한다. 승리가 꼭 필요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