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
웃음 뒤에 숨겨진 이야기
1996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의 ‘고음불가’ 등 수많은 유행어를 남긴 대한민국 대표 개그맨 이수근.
예능감 넘치는 진행으로 방송가를 종횡무진하는 그는 2008년 일반인 여성 박지연과 결혼하며 올해 결혼 16년 차를 맞이했다.
두 사람은 방송과 SNS를 통해 꾸준히 행복한 일상을 공유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화려함 뒤에 감춰진 고통과 헌신이 있다.
6개월 동안 이어진 짝사랑
이수근과 박지연의 첫 만남은 2000년대 초반, 개그콘서트 촬영장에서였다. 당시 박지연은 박준형의 스타일리스트 실습생으로 일하고 있었다.
이수근은 “첫눈에 마음을 뺏겼다”며 그녀를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고 무려 6개월 동안 박지연의 출근길을 함께하며 자신의 진심을 전하려 애썼다.
그러나 박지연의 반응은 차가웠다. 포기하려던 어느 날, 박지연이 먼저 본가에 함께 가자고 제안하며 연락해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신장 투석과 인공관절… 고통 속에서도 이어진 내조
하지만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박지연은 둘째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으로 신장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고, 친정아버지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았다.
하지만 이식받은 신장마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며 그녀는 수년째 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 게다가 신장 이식 후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대퇴부 괴사 진단을 받았고 양쪽 다리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올해는 인공관절 재수술까지 겪으며 고통이 이어졌다. 그녀는 SNS를 통해 “살면서 최고의 고통을 느꼈다”고 솔직히 밝히면서도 곁에서 밤새 간호한 남편 이수근에게 감동했다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녀는 내조에 진심을 다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근 박지연은 이수근의 새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손수 꼬마김밥을 만들어 인증샷을 올렸다.
윤기가 흐르는 김밥의 비주얼과 정성 가득한 메시지에 누리꾼들은 “이수근은 정말 복 받은 사람이다. 박지연 씨 진짜 대단하다”, “아픈 와중에도 가족 챙기는 모습에 눈물이 난다”, “이수근 씨도 박지연 씨 곁에서 더 힘내줬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