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특검·국조’ 여당 꿈쩍 않는데…민주당 “한동훈 독자생존” 회유, 속내는

데일리안 조회수  

與 ‘당원게시판 논란’ 지렛대로 이탈표 유도 전략

野 “20점짜리 尹과 몰락할지 홀로 설지 선택해야”

한동훈, 민주당 ‘이탈표 회유책’에 “영향 안 받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김건희특검법 거부권 규탄 긴급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김건희특검법 거부권 규탄 긴급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연일 ‘김건희 특검법’과 ‘채해병 순직사건 국정조사’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20%대 저조한 국정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난파선’에 빗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라도 독자생존하라는 게 주장의 표면적 근거다.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시기를 2주가량 미루고, 한 대표의 거취까지 언급하는 배경은 여당 내 벌어진 ‘당원게시판 논란’의 틈새를 파고 들어 오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탈표를 끌어내려는 회유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탈표가 없을 거라며 단일대오를 자신하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대표를 향해 “언제까지 대통령 부부에게 얻어맞고 친윤(친윤석열)계에 휘둘리며 허송세월하고 있을 것이냐”라며 “이럴 때일수록 과감한 결단으로 국민께 뭔가 보여드려야 한 대표의 장래도 밝아지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사냥꾼 아닌 ‘사냥감’이 된 한 대표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라며 “국민의 명령인 김건희 특검법을 통과시키는 게 검사 한동훈이 아닌 진정한 정치인 한동훈으로 거듭나는 일”이라고 했다.

이처럼 민주당은 최근 한 대표를 향해 김 여사 특검법과 채해병 사건 국정조사 수용을 촉구하는 데 나아가 여당 대표의 거취 결단까지 압박하고 있다. 여당 내 ‘당원게시판’ 논란으로 친윤계와 친한(한동훈)계 간 벌어진 갈등의 틈새를 지렛대 삼아 본회의 표결에서 더 많은 이탈표를 끌어내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는 윤정권을 아예 ‘난파선’에 빗대고 여당과 공생하는 방법은 없다는 주장을 펼치기에 이르렀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에게 충고한다. 김건희 특검법 수용과 ‘윤건희(윤석열·김건희)’ 난파선 탈출만이 국민의힘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변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에도 한 대표를 향해 “윤 대통령 부부와 공존·공생하는 길은 없다”고 했다. 그는 최근 공식회의 석상에서 “토끼 사냥이 끝난 사냥개 신세가 되어 절멸할 건지, 민심에 따라 특검법에 찬성하고 차별화를 꾀해 독자생존할지 선택하라” “한 대표가 사는 길도 김 여사 특검 수용 뿐”이라는 등 한 대표의 거취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박성준 원내수석도 같은 날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댓글 공작 게이트로 (한 대표를) 당대표 자리에서 쫓아내려는 속셈을 모르는 것이냐,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 것이냐”며 “겨우 지지율 20%에 만족하는 20점짜리 대통령을 보위하다 함께 몰락할 생각이 아니라면 제대로 판단해야 한다. 홀로 일어설 것인지 함께 침몰할 것인지 선택하라”고 촉구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당원 게시판 논란과 민주당이 촉구하는 김 여사 특검법 및 채해병 순직사건 국정조사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실제 한 대표도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이탈표 유도 전략과 관련, “민주당 사정 때문에 국민의힘의 정치가 좌지우지되거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같은 날 대구 달서구에서 열린 당원 교육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특검법 부결을) 당론으로 정했기 때문에 우리 의원들이 단일대오를 형성하고 유지해 나가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결국 민주당이 ‘희망회로’만 돌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여권 관계자는 “지난달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잠시 논란이 있었지만 최근 대통령이 김 여사의 공개행보를 중단시켰다”며 “또 특별감찰관 추천을 추진하고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단행하면서 우리 당내에선 김 여사 특검법의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인식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故 이예람 중사 허위사실 유포한 중대장 ‘감형’…法 “초범이고 반성해”
  • “소방안전교부세는 소방 발전의 밑거름… 75% 의무배정 법제화 필요”
  • 포항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힐링 콘서트로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
  • BMW가 반한 '탁송 자율주행' 서울로보틱스, 산업부 장관상 수상
  • ‘위기설’ 맞서는 롯데... 해외 부실 면세점 철수·케미칼 자산매각 추진
  • 보령시발전협-아주자동차·필리핀 폴리테크 대학, 인재 양성 '맞손'

[뉴스] 공감 뉴스

  • '바이오프린팅 활용 인공장기 지원센터' 포항에서 문 열다
  • [인터뷰] ‘파판14’ 최정해 PD, “7.2버전부터 글로벌 동시 패치 준비하겠다”
  • "한국에 진심이구나?"…우리나라에만 3천만원 싸게 파는 전기 SUV 정체
  • 3일만에 뽀개는 동경 (도쿄) 여행: 동경에서 쇼핑하기. 하라주쿠, 신주쿠, 긴자, 시부야 비교 및 지역별 쇼핑 분위기와 아이템
  • “재벌男·가난女 신데렐라 스토리 안 돼”… 웹드라마 단속나선 중국
  • 한동훈, '김건희 특검법' 대처 기류 변화 조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두바이 여행 숙소 추천 부르즈 알 아랍 주메이라, 아틀란티스 더 팜, 팔라조 베르사체 호텔
  • 인천공항 들썩…세계 최초로 신라면세점이 문 연다는 ‘그곳’
  • 호텔가에 딸기철이 돌아왔다…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딸기 간식 출시
  • 사랑스럽게 변신한 샤넬 클래식 백
  • “국산차 안 타” 장도연, 억대 벤츠를 탈 수밖에 없는 이유 공개
  • “대한민국의 미래 희망편” 폭설에 맨손으로 후륜 벤츠 도와준 학생들
  • “제네시스 괜히 샀네!” BMW에서 나온 이 신차 때문?
  • “투싼 보다 싸다?” 중고 팰리세이드, 지금 사야 100% 이득인 이유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한국관광공사 여행콕콕이 추천하는 동해 1박2일 여행, 동해 여행 코스로 딱~!

    여행맛집 

  • 2
    웃음‧감동‧쾌감 다 있다… ‘1승’의 승부수

    연예 

  • 3
    트와이스 다현, 예스24 'Read With Me' 출격…“독서시간 소중” 최애리스트 공개

    연예 

  • 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포르투갈 천재' 위해 부임 선물 준비...'조지아 특급' 영입 위해 '1472억' 장전

    스포츠 

  • 5
    신유열 나이 아내 자녀 결혼 이혼 국적 화제되는 놀라운 이유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故 이예람 중사 허위사실 유포한 중대장 ‘감형’…法 “초범이고 반성해”
  • “소방안전교부세는 소방 발전의 밑거름… 75% 의무배정 법제화 필요”
  • 포항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힐링 콘서트로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
  • BMW가 반한 '탁송 자율주행' 서울로보틱스, 산업부 장관상 수상
  • ‘위기설’ 맞서는 롯데... 해외 부실 면세점 철수·케미칼 자산매각 추진
  • 보령시발전협-아주자동차·필리핀 폴리테크 대학, 인재 양성 '맞손'

지금 뜨는 뉴스

  • 1
    '1승' 송강호·박정민·장윤주, 첫 배구 영화의 승전보 울릴까(ft. 김연경) [ST종합]

    연예 

  • 2
    '트렁크' 공유, “제목=이유, 중요매개체 겸 소재”…공개 D-1, 제작기 공개

    연예 

  • 3
    한국 축구 주축이 어쩌다…“손흥민 불행해 보여”

    스포츠 

  • 4
    “키움과 재회, 우승 목표” 3년 만에 돌아온 푸이그, 계약 뒷이야기 공개

    스포츠 

  • 5
    정의선 '통큰 밸류업'…올해 주주환원비율 35% 신기록 기대

    차·테크 

[뉴스] 추천 뉴스

  • '바이오프린팅 활용 인공장기 지원센터' 포항에서 문 열다
  • [인터뷰] ‘파판14’ 최정해 PD, “7.2버전부터 글로벌 동시 패치 준비하겠다”
  • "한국에 진심이구나?"…우리나라에만 3천만원 싸게 파는 전기 SUV 정체
  • 3일만에 뽀개는 동경 (도쿄) 여행: 동경에서 쇼핑하기. 하라주쿠, 신주쿠, 긴자, 시부야 비교 및 지역별 쇼핑 분위기와 아이템
  • “재벌男·가난女 신데렐라 스토리 안 돼”… 웹드라마 단속나선 중국
  • 한동훈, '김건희 특검법' 대처 기류 변화 조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두바이 여행 숙소 추천 부르즈 알 아랍 주메이라, 아틀란티스 더 팜, 팔라조 베르사체 호텔
  • 인천공항 들썩…세계 최초로 신라면세점이 문 연다는 ‘그곳’
  • 호텔가에 딸기철이 돌아왔다…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딸기 간식 출시
  • 사랑스럽게 변신한 샤넬 클래식 백
  • “국산차 안 타” 장도연, 억대 벤츠를 탈 수밖에 없는 이유 공개
  • “대한민국의 미래 희망편” 폭설에 맨손으로 후륜 벤츠 도와준 학생들
  • “제네시스 괜히 샀네!” BMW에서 나온 이 신차 때문?
  • “투싼 보다 싸다?” 중고 팰리세이드, 지금 사야 100% 이득인 이유

추천 뉴스

  • 1
    한국관광공사 여행콕콕이 추천하는 동해 1박2일 여행, 동해 여행 코스로 딱~!

    여행맛집 

  • 2
    웃음‧감동‧쾌감 다 있다… ‘1승’의 승부수

    연예 

  • 3
    트와이스 다현, 예스24 'Read With Me' 출격…“독서시간 소중” 최애리스트 공개

    연예 

  • 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포르투갈 천재' 위해 부임 선물 준비...'조지아 특급' 영입 위해 '1472억' 장전

    스포츠 

  • 5
    신유열 나이 아내 자녀 결혼 이혼 국적 화제되는 놀라운 이유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1승' 송강호·박정민·장윤주, 첫 배구 영화의 승전보 울릴까(ft. 김연경) [ST종합]

    연예 

  • 2
    '트렁크' 공유, “제목=이유, 중요매개체 겸 소재”…공개 D-1, 제작기 공개

    연예 

  • 3
    한국 축구 주축이 어쩌다…“손흥민 불행해 보여”

    스포츠 

  • 4
    “키움과 재회, 우승 목표” 3년 만에 돌아온 푸이그, 계약 뒷이야기 공개

    스포츠 

  • 5
    정의선 '통큰 밸류업'…올해 주주환원비율 35% 신기록 기대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