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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에드가르스 링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삼회담을 열고 바이오·제약, 방산 등 제반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라트비아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지난 27일부터 실무 방한한 링케비치 대통령은 오는 30일까지 한국에 머문다. 링케비치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외교장관으로 방한한 이후 6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두 정상은 1991년 외교관계가 수립 이후 양국의 우호 관계가 꾸준히 발전해온 점을 평가하며 바이오·제약, 안보·방산 분야에서 유기적 협력을 모색해 나가자고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적인 바이오 의약품 제조 역량을 보유한 한국과 세계적인 제약회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라트비아가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이에 링케비치 대통령은 “바이오‧제약 회사들의 유럽 시장 진출 시 라트비아가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최근 국방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라트비아에 한국이 좋은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방산 협력 가능성을 적극 모색하자”고도 손을 내밀었다. 링케비치 대통령은 한국과 방공망 구축, 드론 역량 분야에서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링케비치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선거 개입, 허위 정보에 대응하기 위한 인공지능(AI)·정보통신 분야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사태 등 안보 현안도 의제로 올랐다. 두 정상은 러북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이 한반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링케비치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과 각종 도발 행위를 규탄한다”며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하며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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