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2025년부터 4년 동안 인천테니스협회를 이끌 회장 선거를 앞두고 한수명 전 인천테니스협회 부회장과 김성영 인천중구테니스협회장이 적극적인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에 인천일보는 공정한 경쟁을 돕고자 잰걸음 중인 두 출마 예정자의 포부를 차례대로 보도한다.
「김성영」
“통합의 힘으로 인천테니스협회 발전을 견인하겠다. 이를 통해 엘리트와 생활체육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도모하겠다.”
차기 인천광역시테니스협회 회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김성영(사진) 인천중구테니스협회 회장이자 전 인천테니스협회 부회장은 유독 인천 테니스계의 화합과 통합을 강조했다.
1953년 강화도에서 태어나 강화고등학교를 졸업한 김 부회장 역시 동호인 출신이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던 그는 1970년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동료 권유로 테니스를 시작했다. 이후 테니스의 매력에 푹 빠진 그는 즐기는 단계를 넘어 1990년대 초중반 한국꿈나무육성위원회 사무국장을 맡아 봉사 활동을 했다. 당시 서울지역 대형 테니스 클럽 회장 및 회원 등 수십명의 동호인들은 해당 위원회를 조직해 어린 선수들을 후원했다.
서울특별시 생활체육 은평연합회 회장, 서울특별시 생활체육 연합회 이사 등을 역임하던 그는 2000년대 초 생활 기반을 인천으로 옮긴다. 인천에서도 꾸준히 테니스 사랑을 실천하던 그는 2019년 인천중구테니스협회 회장을 맡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중구청의 지원을 통해 2023년 영종국제테니스장이 개장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그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 구·군 협회와 함께 통합의 힘으로 협회 발전을 견인, 엘리트와 생활체육을 하나로 묶는 역할 ▲ 인천 내 유수 기업들과 후원 협정을 맺어 다양한 대회 유치 및 수익 창출 ▲ 구·군협회와 긴밀한 공조로 성공적인 국제대회 개최 및 이를 통한 엘리트 육성 ▲ 시합 현장 방문 및 응원 활동 등 발로 뛰는 협회 구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현재 제일 중요한 것은 갈라져 있는 협회 전·현 임원들을 포함, 테니스인들의 통합입니다. 인천시 테니스를 우선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봉사해야 한다. 소수의 이익 집단이 인천 테니스 발전에 방해가 되어선 안 되며, 테니스에 많은 경험과 애착이 있는 분들이 하나가 뭉쳐 인천 테니스 발전에 순수하게 이바지해야 한다. 테니스에 애정이 있는 모든 분과 인천테니스협회를 변화·발전시킬 것이다. 지난날 시 협회는 시 협회대로 구·군 협회는 구·군 협회대로 각자도생하는 조직으로 운영되어 왔으나 구·군 협회가 없는 시 협회는 존재할 수 없다. 이에 신한용 회장이 추구하던 구·군 협회와 함께하는 조직을 완성해야 한다. 이렇게 하나가 된 힘이 있어야 지역의 기업들로부터 후원받아 다양한 대회를 유치, 테니스인들이 즐길 기회를 제공하며 더불어 수익도 창출할 수 있고, 엘리트 체육 육성과 가능성 있는 주니어 선수를 발굴해 성장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빠른 시간 내에 인천의 테니스 스타가 탄생하기를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마음을 통해 또 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활기찬 테니스 환경을 조성하는 것 또한 협회가 해야 할 일이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유망주 중·고·대학생 선수들부터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을 보내려면 협회의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 인천 테니스는 하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주 학생 선수 포함 인천 연고 선수들 시합장에 방문, 격려하는 등 발로 뛰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금전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함께 하는 것만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응원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김성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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