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셀이란, 전기를 저장하고 방출하는 전기화학적 에너지 저장 장치의 기본 단위를 이르는 말로, 배터리 셀이 여러 개 모여 전기차의 원동력인 배터리 팩이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전기차의 가장 많이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 또한 배터리 셀을 활용한 제품이다.
이에 BMW 그룹은 전기차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여 물질과 배터리 셀을 기계 분해하여, 차량의 새로운 부품 생산 및 새로운 배터리 셀 생산법 개발 등에 활용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BMW 그룹은 바이에른의 주요 도시인 멘헨과 인근 산업 도시와 가까운 키르흐로트에 해당 프로젝트를 전문적으로 연구∙실행을 위한 센터를 건립하였다.
이와 관련해 BMW AG 배터리 생산 담당 수석 부사장 마르쿠스 팔뵈머는 “새로운 배터리 셀 재활용 역량 센터를 통해 개발과 파일럿 생산에서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배터리 셀을 위한 폐쇄 루프를 만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환경친화 설계와 경제적 이득, 일거양득
배터리 셀 재활용은 환경친화 설계라는 이점뿐만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 큰 이득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 셀의 원료는 리튬, 코발트, 흑연, 망간, 니켈, 구리 등으로 매우 고가일 뿐만 아니라, 전기차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에 활용되는 중요한 소재들이다. 이 때문에 BMW 그룹은 ‘다이렉트 리사이클링’ 즉, 배터리 셀을 원 상태로 되돌리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새로운 생산 공정에 직접 활용하는 방법을 선택하였다.
이러한 방법은 화학적 분해와 열처리 등에 필요한 에너지를 대폭 절약할 수 있으며, 잔여 물질을 활용하기 때문에 폐기물이 최소화되는 등 여러 장점이 있다. 또한 폐기 배터리 셀에서 전기를 추출해 CRCC 건물 내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비축하고, 이를 재활용 시스템 운영에 활용할 예정이다. 친환경 소재 개발 및 생산에서 빈번히 제기되는 ‘재활용을 위한 자원 과용’ 문제는 해결된 셈이다.
CRCC는 BMW 그룹이 추진하는 ‘Re:Think, Re:Duce, Re:Use, Re:Cycle 원칙’에 기반을 둔 순환 경제 전략의 핵심 장소로 지정될 예정이며, 다이렉트 리사이클링 전문 팀이 전기차에서 사용된 고전압 배터리를 회수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BMW 그룹은 이를 위해 CRCC 건설에 약 1,000만 유로를 투자하고 있으며, 건물 설치 작업은 2025년 하반기에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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