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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년만의 이례적인 서울 폭설 원인은 ‘뜨거워진 서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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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내린 서울(좌), 우울한 고양이 자료 사진(우) ⓒ한겨레, 어도비스톡
폭설이 내린 서울(좌), 우울한 고양이 자료 사진(우) ⓒ한겨레, 어도비스톡

27일 서울 지역에 117년 만에 역대 최고치의 눈이 내리는 등 전국적으로 ‘눈 폭탄’이 내렸다. 평년보다 2도가량 높은 서해의 해수면 온도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기상청 자료를 보면, 서울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에서 관측된 서울의 ‘일 최심신적설’은 오전 7시 기준 16.1㎝로, 서울 지역에서 근대적 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가장 높은 11월 기록이었다. 일 최심신적설은 하루 중 눈이 가장 높이 쌓여있을 때의 높이로, 중간에 녹거나 바람에 쓸려나가는 눈의 성질 때문에 이 지표가 활용된다. 이전 최고 기록은 1966년 11월20일의 9.5㎝였다.

이날은 전국 곳곳에서 10㎝ 이상의 눈이 쌓이며 많은 이들이 교통에 불편을 겪었다. 오전 11시 기준 서울 지역엔 성북구 20.6㎝, 강북구 20.4㎝, 서대문 17.2㎝, 도봉구 16.4㎝, 은평구 16㎝의 높이로 눈이 쌓였다. 서울 지역 외에도 경기 양평 용문산(22㎝), 강원 평창 대화(22.8㎝), 전북 진안 동향(19.4㎝), 강원 홍천 서석(18㎝), 강원 원주 치악산(13.1㎝), 전북 무주 덕유산(12.9㎝) 등에 많은 눈이 쌓였다. 

폭설이 내린 서울 주택가 ⓒ뉴스1
폭설이 내린 서울 주택가 ⓒ뉴스1

이례적인 눈 폭탄이 내린 이유는 평년보다 2도가량 높은 서해의 해수면 온도에 있었다.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편서풍의 흐름이 한반도 부근에서 정체되며 기압골이 끊어진 형태의 ‘절리저기압’이 나타났는데, 정체된 저기압이 빙글빙글 돌며 북쪽에서 찬 공기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찬 공기가 아직 본격적으로 차가워지지 않은 해상과 만나 12∼15도가량의 기온 차가 나게 되면 눈구름대가 형성되는데, 올해 서해 수온이 평년보다 2도가량 높아 구름대가 품을 수 있는 수증기량이 더 많아진 것이다.

한편 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28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오후까지 수도권과 강원중·남부내륙·산지, 충청 북부, 전북 동부, 경북 북동 산지,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 산지에 시간당 1∼3㎝의 강하고 무거운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밤부터 28일 오전 사이에는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내륙, 전북 동부, 경북 북부내륙, 경남 북서내륙에 다시 서해 상에서 발달한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정봉비 기자 / webmaster@huffingto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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