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하이엔드 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 단지 조성을 위해 야심적으로 추진 중인 스타레이크 신도시 개발 2단계 사업인 ‘K8HH1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K8HH1 프로젝트는 하노이 노른자위 지역에 연면적 11만 3302㎡(약 3만 4200평) 규모의 지하 2층~지상 26층 아파트 2동과 지하 2층~지상 20층 오피스 1동을 짓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2억 7000만 달러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2개월이다.
이와 관련, 대우건설은 지난 25일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개발사업 2단계 부지 내 주거복합 사업인 ‘K8HH1’의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대우건설의 100% 자회사인 THT Development가 시행하고, 현지 건설업 면허를 갖고 있는 DECV(대우건설 베트남법인)이 시공하는 자체사업이다.
K8HH1 프로젝트는 K-신도시 수출신화의 상징인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2단계 부지에 들어선다. 스타레이크 2단계 사업으로 보면 첫 번째 고층 주거복합 프로젝트다.
착공식에는 베트남 기획투자부(MPI) 산하 외국인투자청 도 녓 황(Do Nhat Hoang) 청장, 대우건설 해외사업단장 한승 전무,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코참) 홍선 회장, 박항서 전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도 녓 황 청장은 “K8HH1은 스타레이크 2단계 첫 번째 고층 주거복합 건물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고, 사업 준비과정부터 베트남인과 한국인이 서로 융합하여 오늘까지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한국과 베트남의 좋은 관계 및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프로젝트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승 해외사업단장은 “대우건설은 국가수교 이전인 1991년 한국 건설사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해 하노이대우호텔, 대하비즈니스센터 개발을 시작으로 현재 스타레이크 신도시 사업까지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가고 있다”며 “K8HH1은 2017년 설립된 대우건설 베트남 법인의 시공 현지화 전략에 따라 K-건설의 노하우를 베트남 엔지니어들과 함께 공유하고, 베트남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8HH1 부지 일대는 하노이 최선호 입지로, 인근에는 대우건설이 추진하는 K8CT1사업(656세대)과 K2CT1사업(846세대)이 예정돼 있다. 앞으로 하이엔드 K-빌리지의 중심지구로 발돋움할 전망이어서 현지인들의 관심이 높은 상태다.
하노이 스타레이크는 대우건설이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크기인 186만 3000m² 부지에 ‘하노이의 강남’을 건설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에 따라 추진 중인 초대형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이 독자적으로 기획, 토지보상, 인허가, 자금조달, 시공, 분양, 도시 관리 운영까지 주도하고 있다. 빌라 및 아파트 등 주거시설 약 29.5ha(29만 5000㎡)에 약 3000세대를 건립하게 된다.
또한, 행정관청(38.9ha·38만 9000㎡), 상업시설(27.5ha·27만 5000㎡), 복합시설(11.1ha·11만 1000㎡), 학교(8.1ha·8만 1000㎡) 등도 이뤄져 있다. 도시기반시설이 전체 사업면적의 약 60%를 차지하는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신도시를 지향한다.
2014년 1단계 사업, 2019년 2단계 사업을 착공했으며, 대우건설이 직접 부지를 개발하거나 투자자를 모집해 용지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현재 2단계 사업이 추진 중이며, 잔여부지 토지 보상과 인프라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상업용지는 삼성전자, CJ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베트남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매각이 끝났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