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역사적인 숙적으로부터 슈퍼스타 타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빅리그 통산 7시즌 936경기 934안타 201홈런 592타점 655득점 769볼넷 타율 0.285 OPS 0.953을 기록한 26세의 ‘천재 타자’ 후안 소토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소토는 157경기 166안타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타율 0.288 OPS 0.988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14경기에 나와 16안타 4홈런 9타점 12득점 타율 0.327 OPS 1.102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제 소토는 자신의 미래를 맡길 구단을 찾고 있다. 양키스를 포함해 뉴욕 메츠,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이미 소토에게 제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키스의 지구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 역시 소토를 지켜보고 있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보스턴은 소토에게 계약을 제안한 5개 팀 중 하나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각) “그 제안의 가치는 아무도 모르지만, 보스턴이 오프시즌 FA 1위를 노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했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보스턴이 역사적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숙적으로부터 슈퍼스타 타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차세대 슬러거 영입전에서 점점 더 유력한 경쟁자로 여겨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스턴은 이번 FA 시장에서 여러 선수를 눈독들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오프시즌 초반 투수 코빈 번즈, 블레이크 스넬, 맥스 프리드, 내야수 윌리 아다메스,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최고의 FA들과 접촉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좌완 선발을 강화하기 위해 기쿠치 유세이도 노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과연 소토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 미국 매체 ‘매스라이브’의 션 맥아담은 “소토가 윈터 미팅이 시작되기 전에 다음 팀을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윈터 미팅은 오는 12월 10일 열린다. 보스턴이 숙적 양키스와의 영입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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