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손승모 기자= 하동군이 낙동강수계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한 ‘2025년도 주민특별지원사업 공모’에 선정좨 수계기금 10억원을 확보했다.
주민지원사업은 낙동강수계 수변구역 규제 지역 내 환경보전과 주민의 소득증대, 복지증진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옥종 딸기 가공지원센터 조성사업’으로 수변구역 및 댐 주변지역 지정으로 인해 제한받는 옥종면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초점을 맞춰 지역 특산품인 딸기를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군은 수계기금 10억원을 바탕으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군은 오는 28일, 4대강 환경청과 낙동강수계 시군이 참여하는 주민지원사업 워크숍에서 우수사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옥종 딸기 가공지원센터는 수변구역 청정수역 보전을 위한 제재로 주민들이 받는 불편을 덜어주고, 지속적인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은 2024년도 주민일반지원사업으로 옥종면 수변구역 7개리 12개 마을에 대하여 낙동강수계기금 2억 1000여 만원을 확보해 학자금·공과금 지원, 마을진입로 보수 등의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동군, 민간 전문가와 손잡고 “예술 품은 명품 집짓기” 박차
하동군이 26일, 군수 집무실에서 민간 건축 분야 전문가들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된 전문가는 ㈜길림 건축사사무소 홍여봉 대표 등 9명이다.
민간 전문가 제도는 하동군이 내년부터 추진하는 것으로, 건축 디자인부터 건축 관련 민원까지 집짓기의 종합적인 사안에 대해 전문가에게 자문하는 제도다.
하동군은 지역주민의 삶과 밀접한 민간 건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와 같은 제도를 도입했다.
군은 앞선 2023년 4월, 공공건축·도시정책·기본전략 등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공공건축 디자인을 지휘할 총괄 건축가를 위촉한 데 이어 같은 해 10월 공공건축가 9명을 추가 위촉했다.
여기에 더해 이번 민간 건축 전문가를 위촉함으로써, 공공 건축과 민간 건축이 균형을 이루고 품격이 있는 도시공간 조성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번 민간 전문가들은 모두 하동건축사회 회원들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지역성·역사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심도 있는 자문과 조정을 통해 ‘예술 품은 명품건축’을 창출하며 군과 상생할 예정이다.
하동군은 내년부터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하동군청 별관 1층 복지상담실에서 민간 전문가들과 ‘건축민원 상담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문적인 건축 상담은 집을 짓는 모든 이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공공·민간 분야에 역량 있는 민간 전문가 체계를 갖춤으로써 건축의 가치와 수준을 높이고, 품격 있는 도시공간을 조성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명품 하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건축사회는 2015년부터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설계를 제공해 지금까지 25건에 이르는 재능기부를 실천하는가 하면 해마다 500여만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부하는 등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솔선을 보이고 있다.
◆‘제2회 하동아카데미 학부모 교실’ 개최
하동군은 지난 25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강수돌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를 초청해 ‘부모와 자녀 사이 불통을 소통으로 바꾸는 법’이라는 주제로 ‘제2회 하동아카데미 학부모 교실’을 개최했다.
이날 자녀와의 올바른 소통법을 배우고자 모인 학부모 22명은 소통과 공감에 대한 각자의 의견, 고민, 경험 등을 공유했다.
강수돌 교수는 강의를 통해 “좋은 소통의 기술은 공감과 맞장구다. 자녀와의 소통을 위해 충고, 조언, 평가, 판단은 멈추고 해답보다 공감을, 판단보다 이해를 먼저 생각해 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마셜 로젠버그 박사의 비폭력 대화(NVC)를 소개하며 상황에 따른 구체적인 비폭력 대화 방식을 통해 자녀와의 불통을 소통으로 바꾸는 법을 공유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머리로 이해해도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부모 자식과의 관계인 것 같다. 오늘 교육은 그간의 행동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고, 자녀를 알아갈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만족을 표했다.
군 관계자는 “더 많은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특강을 꾸준히 개최할 예정”이라며, “남은 제3차 학부모 교실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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