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 이들도 현실 부부였다?”
결혼 24년 만에 밝힌 결혼 생활
1994년에 데뷔해 드라마 ‘사랑의 인사’, ‘8월의 신부’ 등을 통해 사랑받은 김지호. 2001년 동료 배우 김호진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알려진 두 사람은 최근 방송에서 리얼한 결혼 생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유학 대신 선택한 남편
두 사람의 첫 만남은 배우 최화정의 생일파티에서였다. 김호진은 그 자리에서 김지호를 보고 첫눈에 반했지만, 최화정은 그를 타박하며 “쓸데없는 생각하지 마라”고 했다고 한다.
이후 두 사람은 라디오 방송과 드라마를 통해 다시 만나며 점점 가까워졌다. 김호진은 드라마 촬영 도중 결혼을 결심했고 2001년 김지호에게 고백하며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결혼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김지호는 당시 해외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고 유학 계획을 알리자 김호진은 “안 된다. 결혼하자”고 단호하게 말했다고 한다.
“남편이 내 발목을 잡았다”며 웃으며 회상한 김지호는 결국 유학 대신 결혼을 선택했다. 결혼 초기, 두 사람도 보통 부부처럼 사소한 문제로 자주 다퉜다.
김지호는 최근 방송에서 “신혼 초에는 싸움이 잦았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빨래통에 양말을 벗어놔야 하는데 내가 계속 바닥에 놓으니까 남편이 ‘김지호!’라고 이름을 부르며 화를 냈다”고 말했다.
소소한 갈등이 쌓여 다툼으로 번지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서로 맞춰가며 연민이 생겼다”며 웃었다. ‘잉꼬부부’라는 타이틀도 때로는 부담이었다.
김지호는 “남들이 보는 이미지 때문에 다투고 싶어도 참아야 할 때가 많았다”며 당시의 압박감을 털어놨다. 하지만 결혼 24년 차가 된 지금은 딸이 대학생이 되며 부부만의 시간이 늘었고 김지호는 “이제는 남편밖에 없다”며 진정한 믿음과 애정을 드러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