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굴리에모 비카리오(토트넘)가 8주 정도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지난 2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카리오가 오른쪽 발목 고절로 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전반전에 제임스 메디슨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페드로 포로와 브레넌 존슨의 추가 득점으로 완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비카리오의 활약이 눈부셨다. 비카리오는 이날 5번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맨시티의 공격을 막아냈다. 특히 엘링 홀란드의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 차례 막아내며 토트넘의 골문을 지켜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비카리오에 양 팀 합쳐 가장 높은 평점 8.3점을 부여했다.
다만 경기 후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비카리오가 경기 중 발목 골절 부상을 당했음에도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다는 것. 비카리오는 전반 39분에 페드로 포로의 백패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사비뉴와 충돌하면서 발목에 고통을 느꼈다.
비카리오가 이후 경기를 소화하면서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예상됐으나 골절 부상으로 이어졌다. 해당 소식은 경기를 뛴 토트넘의 선수단도 모두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비카리오는 수술대에 올랐다. 비카리오는 자신의 SNS에 “축구는 때때로 최고의 순간과 함께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 맨시티전에서 골절을 당했지만 60분을 뛰었다. 당분간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해 안타깝다. 수술은 잘 끝났고 다시 건강하게 돌아오겠다”고 자신의 상태를 밝혔다.
토트넘엔 비상 상황이다. 비카리오는 회복에 최대 8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비카리오는 프리미어리그 12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2경기, 리그컵 1경기까지 총 15경기를 소화했다. 리그에서는 3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하게 됐다.
비카리오가 빠지면서 토트넘은 당분간 베테랑인 프레이저 포스터가 골문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포스터는 올시즌 UEFA 유로파리그 2경기에 출전했다. 알크마르전에서는 1-0으로 승리하며 무실점에 성공했지만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에서는 2-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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