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폭스바겐(VOW GR)이 내년 1월부터 발표될 유럽연합(EU)의 이산화탄소(CO2) 배출규제 강화로 최대 피해가 예상된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5년~2029년에 93.6g/km로 강화될 EU CO2 배출규제로 인해 VW Group은 업계 최고 수준인 60억 유로 가량의 패널티가 예상된다”며 “패널티를 면하기 위해서는 현재 10% 수준에 머무르는 BEV 판매 믹스(Mix)를 내년부터 20%까지 대폭 확대해야 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파악했습니다.
패널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CO2 풀링(pooling) 등의 온건책과 독일 내 공장 셧다운 및 직원 정리해고 등의 강경책을 병행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VW Group을 최대 고객사로 삼고 있는 대표적인 독일계 Tier1 업체들인 Bosch, Continental,Webasto 등이 최근 감원 및 사업부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독일 정부는 중국산 BEV 수입관세 인상에 반대표를 던진 소수 국가로, 이는 VW Group의 CO2 pooling을 서포트하기 위함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신윤철 연구원은 “그러나 이미 관세인상이 확정됐기에 VW Group의 강력한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VW Group은 독일의 인건비가 동유럽의 2배에 육박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창사 이래 최초로 독일 내대대적 구조조정 준비 중이며 Emden, Osnabrueck, Dresden 공장이 우선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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