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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하이브에서 홍보 업무를 맡은 임직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민 전 대표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은 최근 하이브의 박태희 최고홍보책임자(CCO)와 조모 홍보실장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 고발장을 서울 용산경찰서에 제출했다.
민 전 대표 측은 “이들이 하이브의 셰어드(Shared·공유) 서비스 PR 조직 소속으로 어도어로부터 수수료를 받으며 뉴진스를 홍보해야 할 업무상 지위에 있었음에도 그 책무를 다하기는커녕, 그 성과를 축소하는 등 어도어와 뉴진스에 심각한 피해를 야기했다”고 고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이들의 죄에 상응하는 형사처벌이 내려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 전 대표는 최근 어도어 사내이사직 사임을 발표한 뒤 아일릿의 소속사인 빌리프랩의 임원들을 정보통신망법 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뿐만 아니라 빌리프랩에 5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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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가 최후통첩한 기한이 다가오면서 어도어의 입장 표명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진스는 지난 13일 소속사 어도어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 등 시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멤버들은 내용증명에서 “이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말씀드리는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 사항을 모두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민 전대표가 입장문을 내고 하이브를 떠나면서 민 전대표의 어도어 대표이사직 복귀는 공식적으로 무산됐다.
일각에서는 어도어가 내용증명을 수령한 지 14일이 지나는 27일 이후 뉴진스가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내고 소속사와 결별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뉴진스는 지난 16일 한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으로 “저희가 언제까지 뉴진스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뉴진스가 아니더라도 뉴진스는 ‘네버 다이'(Never Die·죽지 않는다)”라고 말해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실었다.
민 전 대표는 다음 달 6일 한화손해보험과 폴인이 주최하는 온오프라인 토크 콘서트에 출연해 ‘기획자 민희진, 경계를 넘어 K팝 장르가 되다’를 주제로 강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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