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벵 아모림 감독이 라얀 아잇 누리(울버햄튼) 영입을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더 선’은 25일(한국시간) “새롭게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아모림 감독이 새로운 왼쪽 사이드백으로 아잇 누리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잇 누리는 공격력이 뛰어난 윈쪽 수비수다. 기술적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흔들며 신체 밸런스도 뛰어나 경합에서 우위를 가져간다. 공격에 비해 수비력이 다소 약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활동량을 자랑하며 정확도 높은 태클도 보유하고 있다.
아잇 누리는 2018-19시즌에 프랑스 리그1의 앙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9-20시즌에 리그 17경기를 소화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2020년에 울버햄튼으로 임대를 떠나며 변화를 모색했다.
아잇 누리는 울버햄튼에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첫 시즌부터 리그 21경기를 소화했고 울버햄튼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완전 이적 조항을 발동했다. 아잇 누리는 매 시즌 꾸준하게 2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주축 자원으로 활약했다. 올시즌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경기에 나서며 3골을 성공시켰다.
맨유가 아잇 누리를 원하는 이유는 왼쪽 수비에 고민이 크기 때문이다. 자원은 충분하다. 루크 쇼, 타이럴 말라시아 그리고 중앙 수비수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와 오른쪽 사이드백 디오구 달로도 왼쪽 수비로 나설 수 있다. 하지만 경기력에 아쉬움이 있다. 말라시아는 장기 부상을 당한 뒤 최근에야 복귀를 했고 쇼도 부상을 반복하고 있다.
시즌 중반에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은 아모림 감독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길 원하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25일에 펼쳐진 입스위치와의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데뷔전에서 3백을 가동했다. 조니 에반스가 세 명의 수비수 중 왼쪽 중앙 수비를 맡았고 윙백으로는 달로가 출전했다. 다만 결과는 1-1로 비기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3백이 주로 활용되는 아모림 감독의 전술에서 윙백은 특히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 아잇 누리가 사이드백과 윙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카드로 여겨지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