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오두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트럼프 2기’ 내각 인선을 완료했다. 새롭게 임명된 15개 부처 수장들을 대부분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과 충성파들이다.
하지만 미국 현지는 물론 전 세계에서는 부처 수장들의 재산에 주목하고 있다. 개개인들이 보유한 재산 규모가 역대 내각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1조원이 넘는 재산을 가진 공직자 후보들을 지명하다 보니 이해상충 논란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먼저 부동산 개발사업으로 부를 축적해 온 트럼프 당선인의 재산은 약 8조4000억원~9조8000억원으로 평가된다. 트럼프는 뉴욕의 트럼프타워,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리조트 등 고가의 부동산과 트럼프미디어그룹 주식 등을 갖고 있다.
신설 조직인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세계 최고 갑부로 재산이 약 447조로 평가된다.
소프트웨어 회사를 창립하고 부동산 개발 사업을 했던 더그 버검 내무장관 지명자 재산은 약 1조54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월가에서 헤지펀드 매니저로 활동했던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 재산도 약 1조4000억원으로 평가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사업가 출신 린다 맥맨 교육장관 지명자 재산도 약 1조4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제약회사를 창립했던 비벡 라마스와미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 재산도 약 1조12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이들 외에도 J D 밴스 부통령 재산 약 140억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 재산 약 154억원,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 재산 약 378억원,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장관 지명자 재산 약 약 210억원 등이다.
트럼프 2기 내각 구성원의 전체 재산은 약 500조원을 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규모는 덴마크,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국내총생산과 비슷한 수치다.
우리나라의 경우 김동조 국정기획비서관 재산이 약 329억원으로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참모 중 가장 많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 재산은 약 75억원이다.
국내 재계에서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재산이 약 12조 이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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