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폭스바겐·스코다 타이어 공급
엑스타 HS52, 파사트·수퍼브 장착 예정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금호타이어가 독일 폭스바겐의 중형 세단 ‘파사트(Passat)’와 체코 스코다의 플래그십 세단 ‘수퍼브(Superb)’에 자사 타이어 엑스타(ECSTA) HS52를 신차용 타이어(OE, Original Equipment)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파사트는 전 세계에서 3000만 대 이상 판매된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로, 유럽 중형 세단 시장에서 오랜 기간 독보적인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스코다의 수퍼브 역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 풍부한 편의 사양을 바탕으로 유럽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엑스타 HS52, 충격·소음 감소로 주목받다
이 두 모델에 장착될 엑스타 HS52는 세단과 스포츠카 모두에 적합한 높은 안전성을 제공하기 위해 세심하게 설계됐다.
트레드 패턴에 단단한 블록 디자인을 적용해 타이어와 노면의 접지 압력을 균일하게 유지하며, 이를 통해 충격과 소음을 줄이고 승차감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엑스타 HS52의 성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올해 초 세계적인 권위의 자동차 전문 매체인 ‘아데아체(ADAC)’와 ‘아우토빌트(Auto Bild)’가 주관한 타이어 성능 테스트에서 각각 종합 3위와 4위를 기록하며, 국내 타이어 업체 중에서도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4조5600억 원 목표, 안정적 성장세 지속
이번 OE 타이어 공급은 금호타이어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4조5600억 원의 매출 목표를 설정하며, 대형 타이어 판매 비율 42%, 전기차 타이어 매출 비율 16%를 달성하겠다는 세부 전략을 수립했다.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3조2914억 원으로 목표의 72%를 달성했으며, 대형 타이어 판매 비율 41.8%, 전기차 타이어 매출 비율 14%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인수 금호타이어 OE영업본부장은 “폭스바겐과 스코다는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로, 이번 OE 타이어 공급은 금호타이어의 품질과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 계약은 금호타이어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기술력과 품질로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