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공연단이 내달 7~8일 온가족과 함께 따뜻한 연말을 즐길 수 있는 가족뮤지컬 ‘신데룰라 이야기’를 오는 정조테마공연장에서 선보인다.
공연단이 스물다섯번째로 선보이는 이번 정기공연은 널리 알려진 동화 ‘신데렐라’와는 다른 성향의 주인공 ‘신데룰라’가 등장해 엉뚱한 상상력과 행동을 펼쳐 나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 신데룰라는 때론 동네 사람들의 원성을 사기도 하지만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착한 성품을 지닌, 자신의 비밀 실험실에서만큼은 가장 행복한 발명소녀다.
계모와 언니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슬퍼하던 명작 동화 속 신데렐라와는 달리, 새로운 가족들과도 잘 지내며 왕자님의 맹목적인 사랑 대신 진정으로 자신의 마음을 바라봐 줄 사람을 찾아 나서는 신데룰라의 모습은 관람객들에게 진취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교육적 메시지를 건넨다.
이번 공연을 연출한 권호성 예술감독은 취임 이후 수원의 문화관광콘텐츠로서 입지를 다진 창작 무예뮤지컬 ‘THE BOOK(더북)’과 중장년층의 실버 문화생활을 위한 트로트 뮤지컬 ‘아빠의 청춘’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에 이어, 오는 12월 아이들과 부모님을 비롯해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뮤지컬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 감독은 “신데룰라 이야기는 누구나 알고 있는 명작동화를 현대적 시선으로 각색한 뮤지컬로, 관람 후 온 가족이 함께 대화 나눌 수 있는 주제를 건네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며 “올겨울 따뜻한 연말을 맞이할 수 있는 가족뮤지컬로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내달 7~8일 이틀간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모두 4회의 공연으로 기획됐으며, 수원시립예술단 및 인터파크 티켓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특히 보호자 할인 혜택을 기획해 연말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아이들과 부모님이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수원시립공연단(031-267-1644)으로 하면 된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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