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혼외자 스캔들로 한국 사회의 ‘비혼 육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미혼모협회 ‘인트리’ 최형숙 대표가 출연했다.
최 대표는 “댓글 반응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비혼 출산에 대해 부정적인 댓글이 많았지만, 이제는 개인의 문제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결혼하지 않아도 아이를 낳고 부모가 책임을 지고 잘 키우면 된다는 의견들이 많아진 것이다.
비혼 출산의 경우 친부가 책임지는 경우가 많냐는 질문에 최 대표는 “거의 없다”고 답했다.
이어 “대부분 남자들은 임신 사실을 알게 되면 연락을 끊거나 전화번호를 바꾸는 등 연락이 끊기는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
양육비 지급에 대해서는 “현재 법률상 실질적인 효력이 없어 안 주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만약 아이 친모가 아이 친부에게 정식으로 양육비를 청구한다면, 혼인 관계가 없는 상태에서 친부와 자녀의 관계를 입증하는 절차부터 거쳐야 한다.
바로 인지소송과 양육비 청구를 동시에 하는 것이다. 친자 확인 절차가 가장 우선이며 다음 절차가 진행된다.
최 대표는 비혼모가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경제 문제라면서 “아이를 키우면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임신과 출산을 혼자 할 경우 경력 단절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육아휴직이나 출산휴가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경제 활동을 못하니 생계가 어려워지고 정신적으로도 더 우울해진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비양육자의 양육비를 강제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라며 “학교나 직장에서 비혼모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델 문가비가 정우성의 친아들을 낳은 사실이 지난 24일 밝혀졌다. 두 사람은 2022년 처음 만났지만 정식으로 교제한 사이가 아니었는데 아이가 생겼다. 정우성은 문가비의 임신 사실을 진즉 알고 있었다고 한다.
정우성 측은 “아이에게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라면서 “문가비와 결혼할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25일 텐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문가비는 정우성과 결혼해 가정을 꾸리길 원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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