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023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두각을 나타낸 외국인 선수 2명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로써 내년 시즌 전력 유지에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 구단은 25일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28)와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8)의 재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레예스의 계약 총액은 120만 달러로,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로 구성됐다. 디아즈는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가 포함됐다.
레예스는 2023 시즌 KBO리그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 이닝당 출루 허용(WHIP) 1.31의 성적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에서는 팀의 2선발 역할을 수행했으나, 에이스 코너 시볼드의 부상 이탈로 인해 포스트시즌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특히 포스트시즌 3경기에 등판해 20⅔이닝 동안 자책점 1점으로 평균자책점 0.45라는 눈부신 성적을 남겼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66으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디아즈는 삼성이 시즌 중 3번째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로, 정규시즌 29경기에서 타율 0.282, 7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그의 재계약 성공 요인은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뛰어난 타격 능력이었다.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357, 3홈런, 6타점의 활약을 펼쳤고,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350, 2홈런, 4타점으로 팀 타선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재계약으로 삼성은 2023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두 외국인 선수를 모두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는 2024 시즌 삼성의 전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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