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 10주년을 맞아 지역 창업 생태계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발전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로드맵은 ‘더 깊게, 더 폭넓게, 더 지역에 가깝게’라는 3대 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스케일업 지원 확대 ▲대기업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 강화 ▲지역 중심 창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기부는 대구 중앙컨벤션센터에서 1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전국 19개 혁신센터의 주요 성과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4년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에 설립된 지역 창업 전담기관으로, 현재 매년 5,000여 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하며 창업 생태계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56개의 스타트업이 기업공개(IPO) 또는 인수합병에 성공했으며, 국제무대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아 CES 혁신상을 다수 수상했다.
로드맵의 첫 번째 축인 ‘더 깊게’는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스타트업의 사업화 지원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예비·초기·도약 창업패키지 사업을 통합해 최대 2억 원까지 지원하고, 조건부 지분인수계약(SAFE) 투자를 통해 자금 조달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전용 펀드를 신설하고, 혁신센터를 프리팁스(Pre-TIPS) 전담기관으로 지정해 안정적 투자 기반을 마련한다.
‘더 폭넓게’의 정책 방향은 대기업과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개방형 혁신을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대기업이 스타트업에 투자하면 모태펀드가 동일 금액을 매칭 투자하는 밸류업 전용펀드를 도입하고, 딥테크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선도 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협력을 지원한다. 또한,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협업할 수 있는 혁신센터 내 입주 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더 지역에 가깝게’는 지역 맞춤형 창업 정책을 통해 창업 생태계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각 지역 산업과 연계한 신산업 분야를 집중 육성하며, 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협력해 지역 맞춤형 창업 정책을 기획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를 조사·분석한다. 이를 통해 서울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 창업 생태계를 다변화하고,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창업 활성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난 10년간 혁신센터는 지역 창업 생태계 발전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이 가장 친밀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스타트업, 창업지원, 지역혁신, 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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