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구글·넷플릭스·페북, 지사 설립 이후 국내 매출 최대 274조원…“조세 불균형 바로 잡아야”

전자신문 조회수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조세회피 관리방안 세미나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전성민 가천대 교수가 '빅테크 조세회피'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조세회피 관리방안 세미나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전성민 가천대 교수가 ‘빅테크 조세회피’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구글,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우리나라에 지사를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최대 274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 같은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면 이들 기업이 납부해야 할 법인세 규모는 약 2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들 기업은 매출을 ‘과소 보고’하고 법인세를 적게 내고 있어 조세 불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25일 한국재무관리학회가 개최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조세회피, 관리 방안은?’ 세미나에서 구글·넷플릭스·페이스북이 우리나라에 지사를 설립한 이래 최대 274조6400억원의 매출을 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법인세 추정치는 최대 21조5000억원이다.

이 같은 추정치는 최근 전 교수가 강형구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와 함께 수행한 ‘글로벌 플랫폼 기업의 국내 시장 진출 이래 매출 및 세원 잠식 추정’ 연구 결과다.

구체적으로 구글코리아가 설립된 2004년에서 지난해까지 최소 97조3000억원에서 최대 242조7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추정한 법인세는 최소 7조7500억원에서 최대 19조3000억원이다.

넷플릭스코리아의 매출 추정치(2016~2023년)는 최소 15조800억원에서 최대 16조4300억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추정한 법인세는 최소 9319억원에서 최대 1조원이다. 또 페이스북코리아의 매출 추정치(2011~2023년)는 최소 7조9300억원에서 최대 15조5100억원이다. 이 기간 법인세는 6138억원에서 최대 1조2000억원을 납부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이들 기업은 법인세를 상당 부분 회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넷플릭스코리아의 연평균 매출은 약 1조8850억원, 납부해야 할 법인세는 약 1165억원이다. 하지만 넷플릭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을 8233억원이라고 보고했고, 법인세로는 36억원을 납부했다.

전 교수는 “3개 기업을 보면 (지금보다) 30배 이상 법인세를 내야 한다”면서 “매출을 과소 보고해 법인세를 적게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교수는 연구에서 구글코리아와 넷플릭스코리아는 연간 매출 추정치로만 보면 우리나라 상법에서 대기업으로 규정하는 ‘자산총액 연간 2조 원 이상인 상장회사’로 간주해도 무리가 없다고 분석했다. 또 국내 기업과 형평성을 고려할 때 대기업에 걸맞는 세금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구글코리아 2004~2023년 매출 및 법인세 추정치 - 자료 : 전성민 가천대 교수·강형구 한양대 교수
「표」구글코리아 2004~2023년 매출 및 법인세 추정치 – 자료 : 전성민 가천대 교수·강형구 한양대 교수
「표」넷플릭스코리아 2016~2023년 매출 및 법인세 추정치 - 자료: 전성민 가천대 교수·강형구 한양대 교수
「표」넷플릭스코리아 2016~2023년 매출 및 법인세 추정치 – 자료: 전성민 가천대 교수·강형구 한양대 교수
「표」페이스북코리아 2011~2023년 매출 및 법인세 추정치 - 자료: 전성민 가천대 교수·강형구 한양대 교수
「표」페이스북코리아 2011~2023년 매출 및 법인세 추정치 – 자료: 전성민 가천대 교수·강형구 한양대 교수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전자신문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국내선 믿음직했는데”…美서 터진 충격적인 소식에 고속도로 ‘빨간불’
  • [르포] ‘폭발에서 자유로운 배터리?’ LFP 블레이드 배터리 생산 BYD 충칭 공장 참관기
  • 보컬로이드 시유와 유니의 홀로그램 라이브 콘서트 ‘세레나데 유니버스’ 성황리 마무리
  • [기획] '스타일리시한 팝업 이벤트'...성수동 '핫플' 가득 채운 ‘슈퍼바이브’ 감성
  • 한빛소프트ㆍ해긴ㆍ컴투스홀딩스, 신캐 추가로 게임 속 분위기 UP↑
  • [르포] ‘전기차 1위 BYD, 미래가 더 무서운 이유’, BYD 선산 공업단지 방문기

[차·테크] 공감 뉴스

  • [르포] ‘전기차 1위 BYD, 미래가 더 무서운 이유’, BYD 선산 공업단지 방문기
  • ‘천만 원 싸게 살 수 있었는데’ .. 고민하다가 벤츠 탈 기회 놓쳤다
  • 현대차, 2024 WRC 시즌 드라이버·코드라이버 부문 우승
  • 새차 뽑은지 1년도 안됐는데 “이게 왜 이러지?”…차주들은 ‘날벼락’
  • 토요타·BMW·아우디, 연말 '신차' 레이스
  • 국내 3세대 위장약, 美·中 공략 확대…블록버스터 도약 원년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아고다, 연말 시즌 최고의 가성비 여행지 TOP 9 발표
  • [단독] DI동일 감사 해임안 부결됐지만…국민연금·외국인은 소액주주 손 들어줘
  • “요금 싼 새벽에 세탁기 돌릴수도 없고…” 벌써부터 실효성 의문
  • 1기 신도시 재건축 이번주 순차 발표… 사업성·분담금 ‘암초’
  • “롤스로이스보다 좋은 중국차?” 화웨이에서 출시한다는 최고급 전기차 화제
  • “5분만에 5만원 뜯긴다” 운전자들, 지금부터 지갑 털릴 일만 남았다
  • “트럼프, 미국서 제네시스 못 팔게 하나?” 현대차 불안감 커지는 이유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전격 은퇴’ 아델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 다른 창의적인 일 하고 싶어”[해외이슈]

    연예 

  • 2
    드래곤포니 첫 클럽 투어 성료...뜨거운 호응

    연예 

  • 3
    ‘톡파원25시’ 이찬원, 월터 기욤 컬렉션 도파민 사연에 취향저격

    연예 

  • 4
    디어(DE) 분기 매출 감소 확대, 곡물가 반등 관찰 필요

    뉴스 

  • 5
    ‘기안이쎄오’ CEO 기안84→부장 조나단, 이 회사 괜찮을까

    연예 

[차·테크] 인기 뉴스

  • “국내선 믿음직했는데”…美서 터진 충격적인 소식에 고속도로 ‘빨간불’
  • [르포] ‘폭발에서 자유로운 배터리?’ LFP 블레이드 배터리 생산 BYD 충칭 공장 참관기
  • 보컬로이드 시유와 유니의 홀로그램 라이브 콘서트 ‘세레나데 유니버스’ 성황리 마무리
  • [기획] '스타일리시한 팝업 이벤트'...성수동 '핫플' 가득 채운 ‘슈퍼바이브’ 감성
  • 한빛소프트ㆍ해긴ㆍ컴투스홀딩스, 신캐 추가로 게임 속 분위기 UP↑
  • [르포] ‘전기차 1위 BYD, 미래가 더 무서운 이유’, BYD 선산 공업단지 방문기

지금 뜨는 뉴스

  • 1
    박현호♥은가은, 커플 화보 속 꿀 떨어지는 케미…"돌직구 매력에 마음 빼앗겨"[화보]

    연예 

  • 2
    골드만 삭스(GS.N), 노스볼트 투자금 9억 달러 상각

    뉴스 

  • 3
    표절 제기하자 감사들어왔다더니…민희진, 3월에 이미 뉴진스 위약금 따져봐 [MD포커스]

    연예 

  • 4
    [장원재기자의 스포츠人] "우승해보니 자꾸 하고 싶어지던데요"

    스포츠 

  • 5
    호주, 한국 대파하며 FIBA '하드콜' 방침에 지지 표명

    스포츠 

[차·테크] 추천 뉴스

  • [르포] ‘전기차 1위 BYD, 미래가 더 무서운 이유’, BYD 선산 공업단지 방문기
  • ‘천만 원 싸게 살 수 있었는데’ .. 고민하다가 벤츠 탈 기회 놓쳤다
  • 현대차, 2024 WRC 시즌 드라이버·코드라이버 부문 우승
  • 새차 뽑은지 1년도 안됐는데 “이게 왜 이러지?”…차주들은 ‘날벼락’
  • 토요타·BMW·아우디, 연말 '신차' 레이스
  • 국내 3세대 위장약, 美·中 공략 확대…블록버스터 도약 원년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아고다, 연말 시즌 최고의 가성비 여행지 TOP 9 발표
  • [단독] DI동일 감사 해임안 부결됐지만…국민연금·외국인은 소액주주 손 들어줘
  • “요금 싼 새벽에 세탁기 돌릴수도 없고…” 벌써부터 실효성 의문
  • 1기 신도시 재건축 이번주 순차 발표… 사업성·분담금 ‘암초’
  • “롤스로이스보다 좋은 중국차?” 화웨이에서 출시한다는 최고급 전기차 화제
  • “5분만에 5만원 뜯긴다” 운전자들, 지금부터 지갑 털릴 일만 남았다
  • “트럼프, 미국서 제네시스 못 팔게 하나?” 현대차 불안감 커지는 이유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추천 뉴스

  • 1
    ‘전격 은퇴’ 아델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 다른 창의적인 일 하고 싶어”[해외이슈]

    연예 

  • 2
    드래곤포니 첫 클럽 투어 성료...뜨거운 호응

    연예 

  • 3
    ‘톡파원25시’ 이찬원, 월터 기욤 컬렉션 도파민 사연에 취향저격

    연예 

  • 4
    디어(DE) 분기 매출 감소 확대, 곡물가 반등 관찰 필요

    뉴스 

  • 5
    ‘기안이쎄오’ CEO 기안84→부장 조나단, 이 회사 괜찮을까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박현호♥은가은, 커플 화보 속 꿀 떨어지는 케미…"돌직구 매력에 마음 빼앗겨"[화보]

    연예 

  • 2
    골드만 삭스(GS.N), 노스볼트 투자금 9억 달러 상각

    뉴스 

  • 3
    표절 제기하자 감사들어왔다더니…민희진, 3월에 이미 뉴진스 위약금 따져봐 [MD포커스]

    연예 

  • 4
    [장원재기자의 스포츠人] "우승해보니 자꾸 하고 싶어지던데요"

    스포츠 

  • 5
    호주, 한국 대파하며 FIBA '하드콜' 방침에 지지 표명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