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해양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 운영하는 지역 해양전담기구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장하용 부산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25일 오후 인하대 60주년 기념관 월천홀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인천해양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주제(지역해양발전을 위한 국내외 사례 분석 및 비교)발표하면서 강조한 내용이다.
장 위원은 글로벌 스마트항만시장은 매년 23%대의 급성장을 하고, 글로벌 항만의 80%가 스마트항만으로 신규개발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항만업계는 주도권과 표준화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으나 국내는 스마트 항만산업의 육성과 기술개발 전담기관이 없다고 그는 지적했다.
장 위원은 스마트 항만하역장비의 국산화에 따른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5417억, 부가가치 유발 2110억원, 고용창출 2386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국산화율 제고(1건당 국산화 80% 기준)로 인천이 얻을 효과는 433억원, 외산과 국산 장비 구매가격 차이 효과 528억원을 거둘 수 있다고 그는 평가했다.
장 위원은 네란드 로테르담항의 경우 프로젝트 단위별 대학·산업체·연구기관 협업체 ‘스마트 항만 산학플랫폼’ 등을 가동한다고 소개했다.
여기에는 항만공사(RoRA)가 중심이 돼 로테르시와 항만청, 지역대학, 11개 글로벌 기업, 150개 이상 기업이 산학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인천은 물론 부산도 지역해양전담기관이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부산은 2019년부터 (가칭)부산항만수산산업진흥원(일명 해양항만산업재단) 설립을 위한 논의를 해왔으나 아직 구체적 성과가 없다고 그는 전했다.
해양항만산업재단이 운영될 경우 생산유발 679억원, 부가가치유발 363억원, 취업유발 754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김 위원은 내다봤다.
그는 7대 광역시 중 인천은 유일하게 지역산업 전담기구(지자체 연구원·TP 제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인천은 광역자치단체의 출자·출연 기관을 줄이는 추세를 거슬러 되레 20개에서 27개로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환 선임기자 hi2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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