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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20년 내공 쌓은 ‘열혈강호 온라인’, 연재 만화 IP로 전성기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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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열혈강호 온라인’이 세상에 나온 날이다.

전극진이 스토리를 맡고, 양재현이 작화를 담당한 무협 만화 ‘열혈강호’를 원작으로 개발된 ‘열혈강호 온라인’은 2004년 오픈 첫날 5만여 명이 가입, 서버 전 채널이 마비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당시 정통 무협의 세계를 추구하면서도 주인공 한비광의 코믹한 모습을 담은 원작을 재해석해 카툰렌더링으로 아기자기한 5등신 캐릭터와 화사한 색감의 무협 세계를 구현하고, 대사와 표정 이모티콘으로 원작의 재미 요소를 더했다. 

서양 판타지 장르가 주류였던 당시 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됐으며 MMORPG에 캐주얼 게임의 요소를 가미한 동양적 매력이 물씬 풍기는 ‘코믹 무협 온라인 게임’으로 남녀 게이머 모두를 아우르며 2005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대상’과 ‘인기상’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로 서비스 20주년을 맞이한 ‘열혈강호 온라인’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오랜 기간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IP 게임의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된다. 현재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미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억 3000만 명의 게이머가 즐기는 엠게임의 대표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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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만화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열혈강호’는 지난 1994년 연재를 시작, 2024년 기준 연재 30주년을 맞은 한국 최장수 만화다. 스토리 작가 전극진, 그림 양재현이 긴 시간 호흡을 맞추며 연재를 이어오고 있으며 코믹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스토리와 무협이 만나 국내 만화계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현재 91권까지 출간된 상태이며 연재 31주년을 맞는 내년 완결이 예고된 상태다. 만화의 역사가 길어진 만큼 게임의 내공도 탄탄해져 PC 온라인게임의 명맥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게임 내에서는 중원을 배경으로 하는 원작과 연계해 정파, 사파, 세외 세력 간의 대립 갈등 구도와 무림일통을 전쟁 시스템으로 구현했으며, 출시 당시 MMORPG 최초로 음성지원 시스템을 도입해 캐릭터의 일부 동작마다 성우의 목소리로 음성효과를 지원해 몰입감을 높였다.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에피소드도 구현됐다. 현재 ‘열혈강호 온라인’의 시나리오는 원작의 56권을 다루고 있다. 만화 연재 30년, 게임 서비스 20년. 만화가 원작인 게임들은 많지만, 강산이 두 번 변하는 세월 동안 원작과 함께 성장하며 서비스해 온 게임은 ‘열혈강호 온라인’이 독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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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열혈강호 온라인’ 서비스 화면」

‘열혈강호 온라인’의 전성기가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도 돋보인다. 엠게임은 지난해 중국 ‘열혈강호 온라인’과 북미, 유럽 ‘나이트 온라인’의 호조로 매출 816억 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2005년 중국에 진출한 ‘열혈강호 온라인’은 서비스 6개월여 만에 가입자 수 1200만 명, 동시 접속자 수 30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 온라인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같은 해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 최고 50만 명의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했다.

제2 전성기는 2019년 5월 공성전 업데이트부터 시작됐다. 공성 진영과 수비 진영으로 나뉘어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세력 간 벌이는 전투 콘텐츠 공성전으로 신규 유저들이 대거 유입돼 기존 유저들에게도 활력소가 됐으며 이후 꾸준히 동시접속자가 상승하며 동시 접속자가 연평균 15% 증가했다. 

2019년 1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콕’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유저의 이용 시간이 늘어났고, 중국 내에서 외자 판호는 물론 내자 판호까지 금지하는 등 게임법에 대한 제재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신작이 현저하게 감소한 상황도 맞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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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중국 지역 서비스사 베이징후롄징웨이와 함께 적재적소에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연결해 지속적으로 게임을 하게 만든다는 전략을 활용했다. 중국 유저들이 원했던 장비, 액세서리 획득 기회를 제공했으며, 이후 강화 이벤트를 연결해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또 광군제 할인이벤트로 소비 장벽을 완화해 매출을 상승시켰다.

또한 유저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2022년 6월, 10년 만에 중국 우시 지역에 신 서버를 열었다. 새로운 지역 서버 오픈으로 수많은 이용자가 몰리면서 전체 채널 이용자 유입이 급증하고 게임 열기가 또 한 번 상승했다. 이후 2023년 5월, 광저우 지역에 신서버를 열었고, 2024년 6월에 우시 지역에 신규 서버 1대를 추가하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2022년부터 연간 300억 이상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높아진 게임 위상과 매출 상승으로 기존 계약금 대비 4배 증가한 금액으로 현지 서비스 계약을 3년 연장(2023년 3월~2026년 3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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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온라인’의 장수를 위한 업데이트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지난 20일 최고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승직 시스템의 7번째 단계 ‘승천 7식’이 공개됐다. 승천은 새로운 승직 시스템으로 새로운 모습과 새로운 무공, 새로운 기공 및 신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승천 7식은 전 단계인 승천 6식을 통과하고 170레벨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최종 완료 가능하다. 50억 냥 게임머니와 15억 기연이 소모되며, 의뢰는 총 4단계로 진행된다. 승천 7식에 성공하면 신규 무공과 기공을 사용할 수 있으며, 최강 아이템임 170레벨 무기, 방어 아이템을 착용할 수 있게 된다.

내년 3월에는 신규 월드를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원작과 연계되는 ‘안미마을’과 ‘동령’ ‘동령의 요충지’를 게임 세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미마을’은 만화 원작에서 한비광이 장백산에서 탈출해 도착한 마을이다. 이곳에서 유세하를 만나고 칠룡 마천휘와 함께 신지의 척결단장 위지흔과의 결투를 벌이는 장소이다. 종리우와의 일전에서 진정한 강자로써의 한비광의 모습이 처음으로 등장한다.

동령은 세외 4대 지역 중 한 곳으로 살성이 다스리는 지역이며 비밀스러운 요충지도 공개된다. 중원에서 만났던 노호가 살성의 지위로 한비광과 재회하게 되며 무림 팔대기보 중 하나인 한옥신장의 주인 미고가 처음 등장하는 지역이다. 한비광은 표사로 위장해 동령에 잠입해 신지 서열 16위 자담과 치열한 결투를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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