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바르셀로나 게 섰거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디펜딩 챔피언 ‘무적함대’ 레알 마드리드가 선두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원정에서 대승을 거두고 선두 FC 바르셀로나와 격차를 좁혔다. 여러 가지 문제로 구설에 오르며 작아졌던 킬리안 음바페가 모처럼 결승골을 작렬하며 팀 승리 주역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레가네스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부타르케에서 펼쳐진 2024-2025 라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과 킬리안 음베파를 투톱에 포진한 4-4-2 전형으로 레가네스를 완파했다. 공수 모두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며 레가네스를 꺾었다.
전반전 막판 리드를 잡았다. 0의 행진이 이어진 전반 43분 투톱이 합작골을 만들었다.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음바페가 마무리지었다. 최근 부진과 함께 불화설까지 퍼졌던 음바페는 올 시즌 라리가 7호골을 신고했다. 1-0으로 리드한 후반 21분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아르다 귈러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40분에는 주드 벨링엄이 쐐기포를 작렬하며 3-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9승 3무 1패 승점 30을 찍었다. 선두 바르셀로나(11승 1무 2패 승점 34)에 이어 두 번째로 승점 30 고지를 점령했다. 바르셀로나에 4점 차로 따라붙었다. 한 경기를 덜 치러 추격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바르셀로나가 최근 라리가 2경기에서 1무 1패로 주춤거리는 사이 2연승을 내달리며 격차를 줄였다. 레가네스는 홈에서 전력 차를 실감하며 대패했다. 시즌 성적 3승 5무 6패 승점 14로 14위에 머물렀다.
한편, 선두 바르셀로나는 24일 치른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셀타 비고와 2-2로 비겼다. 하피냐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섰지만, 후반전 막판 연속 실점하며 승점을 나눠가졌다. 후반 37분 미드필더 마르크 카사도가 경고누적으로 퇴장하면서 흔들렸고, 후반 39분과 41분 잇따라 골을 내주며 2-2 무승부에 그쳤다. 레반도프스키는 14호골을 작렬하며 득점 순위 선두를 질주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득점 공동 2위를 달리는 비니시우스, 하피냐, 안테 부디미르(이상 8골)에게 6골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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