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쉬운 무승부!’
2024-2025 스페인 프리메라리라(라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FC 바르셀로나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2-0으로 리드하면서 승리에 가까이 다가섰으나, 경기 막판 연속 실점하며 승점 3 획득에 실패했다. 최근 라리가 두 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다른 팀에 추격 빌미를 제공했다.
바르셀로나는 24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비고의 에스타디오 아방카-발라이도스에서 펼쳐진 셀타 비고와 2024-2025 라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후반전 막판까지 2-0으로 앞섰으나 연속 골을 내주고 승점을 나눠가졌다. 퇴장 악재로 수적 열세에 몰린 후 흔들리며 무승부에 그쳤다.
4-2-3-1 전형으로 기본을 짰다. 득점 선두를 달리는 로베트로 레반도프스키를 원톱으로 내세웠다. 2선 공격은 왼쪽부터 다니 올모-가비-하피냐를 포진시켰다. 전반 15분 리드를 잡았다. 최근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하피냐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후반전 중반 추가골을 폭발했다. 후반 16분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으로 2-0까지 달아났다. 그대로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변수를 맞이했다. 후반 37분 미드필더 마르크 카사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했다. 2분 뒤 알폰소 곤살레스에게 추격골을 얻어맞아 2-1로 쫓겼다. 이어 4분 후 우고 알바레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라리가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알 소디에다드에 0-1로 덜미를 잡힌 데 이어, 14라운드 셀타 비고와 원정 경기에서도 이기지 못하며 2경기 연속 승리 실패를 적어냈다. 시즌 성적 11승 1무 2패 승점 34로 1위는 유지했다. 하지만 8승 5무 1패 승점 29로 2위에 오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격차가 5점으로 줄어들었다. 아울러 두 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8승 3무 1패 승점 27)의 추격도 받게 됐다.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이끄는 레반도프스키와 하피냐는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득점 중간 순위 상위권을 지켰다. 레반도프스키가 14골로 1위, 하피냐가 7골로 공동 3위에 랭크됐다. 레반도프스키는 2위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8골)에게 6골 차로 앞섰다.
셀타 비고는 거함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승점을 따내며서 최근 라리가 3경기 무패 행진(1승 2무)을 벌였다. 시즌 성적 5승 3무 6패 승점 18을 기록했다. 22득점 24실점 골득실 -2를 찍고 11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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