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282330)은 한국 대표 편의점 브랜드인 CU를 운영하며,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점포 수와 영업이익 모두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은 2조32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12억원으로 4.8% 상승했다. 또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45%로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성을 기록했다. 이는 신규 매장 확대, PB·콜라보 제품 성공, 해외 시장 진출이 실적에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동사는 몽골·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 3개 국에서 총 588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각 나라에서 500호점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몽골에서는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젊은 인구 비율 상승과 국민소득의 증가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이는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에서의 해외 진출은 향후 동사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예상된다. 해외 점포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약 750명에 이르며, 이는 국내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연평균 매출 성장률 역시 10%를 유지하며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동사는 현지화 전략과 한류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며, 푸드센터와 물류센터 증설, 한국에서 적용 중인 디지털 피킹시스템 도입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2026년 하반기 가동 예정인 부산 물류센터는 첨단 자동화 시스템으로 해외 수출의 중심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전략적 투자는 해외 시장으로의 안정적인 물류 전송과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동사는 올해 해외 매출 목표를 지난해 대비 50% 증가한 3000억원으로 설정하며, 신규 매장 확장과 물류망 강화를 통해 해외 매출 비중 확대를 꿈꾸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BGF리테일의 행보는 동남아시아와 중아아시아의 신흥 시장 선점을 통해 중장기적 투자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유곤 블루칩뮤추얼펀드 애널리스트 snhkky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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