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카가와 소개
에도 시대에는 목재 시장이 서기도 했던 후카가와 지역은 도쿄의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곳으로 크게 키요스미테이엔과 몬젠나가초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키요스미테이엔 (칭징 정원)은 동경에서 보기 드문 수상정원이며, 몬젠나가초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큰 신사와 함께 작은 시장골목까지 더해져 일본스러움을 한껏 뽐내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겠다.
키요스미테이엔(칭징정원) 소개
키요스메테이엔은 칭징 정원이라고도 불리며, 1878년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이자 전범 기업인 미쓰비시 창업자가 직원들의 휴식과 중요한 손님들을 위한 연회장을 목적으로 세운 동경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중의 하나로 꼽히는 수상정원이다. 개장은 1880년에 되었다.
키요스미테이엔 가는 법
에도 시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이 정원은 도쿄메트로 도자이센 몬젠나가초 역이나 도에이 오에도센의 기요스미시라가와 역을 이용하면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기요스미시라가와 역을 추천한다.
몬젠나가초 역에서 키요스미테이엔 (칭징 정원)까지는 너무 멀어서 걸어서 20분 이상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키요스미테이엔 (칭징 정원)을 다양한 사진으로 만나보자.
이 공원의 모든 돌은-자갈 크기의 돌을 제외하면- 이름을 갖고 있다. 모양마다 크기마다 저마다 이름을 갖고 있는 돌을 보니 주인이 얼마나 정성스러웠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그런데 그럴 정성이 있었으면 우리나라에 침략하지 말고 사업이나 열심히 하지. 왜 전쟁은 일으켰을까.
칭징정원을 보고는 이제 몬젠나가초로 향한다.
몬젠나가초 소개
몬젠나가초는 하나의 큰 지역이라기보단 특정 골목을 중심으로 생긴 일종의 번화가 (사실 번화가라고 하기엔 너무 조용하다)라고 할 수 있는데, 역시 지역 신사를 배경으로 번화가가 발달해 있다.
그래서 몬젠나가초 구경의 핵심도 신사다.
몬젠나가초 가는 법
몬젠나가초역 1번 출구에서 가깝다고 하는데 사실 청징정원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기 때문에 얼마나 가까운지는 잘 모르겠으나, 짐작으로 역에서 대략 5분 내외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
몬젠나가초도 다양한 사진으로 만나보다.
신사 앞 다양한 가게들.
‘아, 내가 일본에 있구나’라는 생각이 자동으로 들게끔 너무도 일본다운 모습이 이채롭다. 그런데 골목의 상점마다 모두 ‘七五三’ 이라는 깃발을 내걸고 있어 무엇인지 궁금했다.
310년 되었다고 하니 상당히 역사가 오래된 신사인듯하다. 건축, 즉 확장 공사에 필요한 돈을 모금하는 안내소가 있다 (위). 저녁이면 불을 밝힐, 뜻 모를 숫자가 써 있는 등도 보인다 (아래).
위 사진들은 이름 모를 신을 모시는 곳의 다양한 모습이다.
그런데 빨강과 하양의 깃발을 함께 보니 꼭 2차 세계대전의 카미카제 특공대를 연상시키는 것 같아 섬뜩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마지막 사진은 소원을 빌어 걸어두는 일종의 부적인 ‘에마’. 오미쿠지와는 또 다른 소원을 비는 방식이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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