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호주 SUV 시장 도전
토레스·EVX로 공략 본격화
토요타 RAV4 등과 경쟁 예정
호주 자동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KG 모빌리티(KGM)가 SUV를 앞세워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최근 곽재선 회장은 멜버른에서 열린 토레스 론칭 행사에 직접 참석해 신차를 소개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SUV 중심으로 변화하는 호주 시장에서 KGM의 전략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호주 SUV 시장, RAV4와 ZS가 선도
호주는 광활한 대륙과 다양한 도로 환경으로 인해 차량이 생활 속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나라다. 또한, 캠핑과 오프로드 주행을 즐기는 특유의 로컬 문화는 SUV를 선호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다.
특히 가족 중심의 생활을 선호하는 호주인의 라이프스타일 역시 SUV와 맞아떨어진다. 넓은 실내 공간은 가족 이동에 적합하고, 다목적 활용성은 일상생활부터 레저 활동까지 아우른다.
이런 특성 덕분에 SUV는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인기 차종이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1위를 기록 중인 토요타의 RAV4는 호주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중형 SUV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 모델은 지난해 약 3만 대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하며 중형 SUV 시장을 선도했다. MG의 ZS 역시 소형 SUV 부문에서 비슷한 판매고를 올리며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 모델은 뛰어난 연비, 실용적인 내부 공간, 그리고 브랜드 신뢰도를 강점으로 삼아 호주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곧 호주 시장에 진출하려는 다른 브랜드들에게도 넘어야 할 경쟁의 장벽이 되고 있다.
KGM, 4년간 5배 성장… 내년 1만 대 목표
이 치열한 시장에 KGM이 자신 있게 내놓은 모델이 바로 토레스다. 토레스는 강렬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중형 SUV로, 경쟁 모델인 토요타 RAV4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곽재선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토레스의 출시로 KGM의 SUV 라인업이 한층 견고해졌다”며, 호주 시장 공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여기에 KGM은 친환경 전기 SUV 모델인 토레스 EVX를 추가하며, 전기차에 대한 현지 수요에도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 전기차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호주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KGM은 이미 호주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해왔다. 2019년 약 1,600대의 수출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약 8,600대를 기록하며 4년 만에 5배 이상 성장했다. 내년에는 SUV 라인업을 강화해 1만 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SUV가 주도하는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 KGM의 토레스와 EVX가 얼마나 주목받을지는 앞으로의 관건이다.
현지 딜러와의 협력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KGM이 시장에서 새로운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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