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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잠실 올림픽운동장 일원)에서 강력한 성능, 민첩한 움직임을 자랑하는 전기 포뮬러 레이스 대회인 ‘포뮬러 E(ABB FIA Formula E World Championship)’ 시즌 8 최종 결승 레이스(15·16 라운드)가 펼쳐졌다.
이날 경기는 격렬했고, 그 끝에 메르세데스-EQ 팀의 스토펠 반도른(Stoffel Vandoorne)이 두 번째로 체커를 받으며 시리즈 포인트 231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재규어 TCS 레이싱의 미치 에반스(Mitch Evans)을 누르고 시즌 8의 챔피언에 올랐다.
현장을 찾은,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이날의 레이스를 지켜본 이들은 모두 ‘스토펠 반도른’의 챔피언 세레머니 및 시상식에 집중했지만, 또 다른 이들은 ‘낯선 환경과 도심 서킷’에서 경쟁력을 과시해왔던 ‘에도아르도 모르타라(Edoardo Mortara)’의 활약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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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에도아르도 모르타라는 경기 초반의 승부를 건 듯한 과감한 주행을 펼치며 선두 그룹을 압박했다. 이어 세 번째 랩에서 코너 안쪽을 파고들며 선두를 달리던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Antonio Felix Da Costa)를 추월, 선두에 올라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에도아르도 모르타라는 ‘레이스 매니지먼트’가 아닌 공격적인 주행을 펼치며 가장 먼저 체커를 받으며 ‘시리즈 최종전’에서 포디엄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며 ‘자신의 가치 및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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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아르도 모르타라의 도심 서킷에서의 경쟁력은 모나코와 함께 전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도심 서킷 중 하나이자 ‘가장 유명한 도심 서킷’ 중 하나로 손꼽히는 ‘마카오 기아 스트릿 서킷(Circuito da Guia, 6.12km)’에서 이미 입증됐다.
실제 에도아르도 모르타라는 지난 2008년부터 개최된 마카오 그랑프리에 꾸준히 참가해왔고, FIA F3 월드컵은 물론이고 FIA GT 월드컵(혹은 마카오 GT 컵) 등에서도 꾸준히 참가하며 ‘여러 번의 포디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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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마카오 그랑프리에 첫 참가한 에도아르도 모르타라는 첫번째 FIA F3 월드컵에서 2위에 올랐고, 이어 2009년과 2010년에는 포디엄 정상에 오르며 ‘마카오 그랑프리’ 최초의 FIA F3 월드컵 2연패의 주인공이 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GT 레이스로 커리어의 중심을 옮긴 에도아르도 모르타라는 DTM, FIA GT3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의 활약을 펼치며 활동을 이어갔고, 매 년 ‘마카오 그랑프리’에도 지속적으로 출전하며 마카오 커뮤니티에서 가장 익숙한 선수가 됐다.
특히 2011년부터는 2013년까지 3년 연속 마카오 GT 컵 포디엄 정상에 올랐으며 2017년에는 FIA GT 월드컵 정상에 오르며 ‘도심 서킷’에 가장 GT 레이서 중 한 명이자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가장 많은 ‘포디엄 정상’의 경험자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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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마카오 그랑프리의 역사를 기록하는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에는 그의 모습과 당시의 레이스카가 전시되어 있다. 참고로 에도아르도 모르타라는 “미스터 마카오라 불리는 것, 그리고 박물관의 헌정된 것이 참 특별한 경험이다다”고 답했다.
다만 여전히 현역의 선수인 만큼 ‘과거의 기록’보다는 ‘현재의 레이스’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실제 그는 “특별한 별명과 박물관의 헌정보다 중요한 건 ‘지금 당장의 레이스에 집중하고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레이스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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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24년의 마카오 그랑프리는 에도아르도 모르타라에게 쉽지 않은 레이스였다. 올해 SJM 리조트이 함께 하는 시어도어 레이싱(SJM VSR 시어도어 레이싱) 소속으로 출전한 그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GT3 에보 2에 올라 대회에 출전했다.
퀄리파이케이션 레이스가 끝난 후 대회 현장에서 만난 그는 “현재 팀의 상황이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라며 “마카오 그랑프리의 긴 직선 구간에서 힘과 속도가 부족해 순위를 끌어 올리는 것이 무척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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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더욱 힘든 점은 지금 선수 개개인의 역량, 혹은 팀의 환경에서 ‘개선할 수 있는 부분’도 제한적이라 걱정이다”라며 “지금은 레이스에서 이기는 것을 모도하는 것은 무리인 상황”이라며 팀의 상황, 레이스 결과에 대한 답답함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에도아르도 모르타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이뤄냈다. 실제 퀄리파이케이션 레이스에서는 11위에서 시작해 10위로 경기를 마쳤고, 메인 레이스에서는 10위에서 시작해 7위로 순위를 마치며 현장의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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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내년의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에도아르도 모르타라에게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올해의 결과로 마로 앙헬(Maro Engel)이 에도아르도 모르타라와 같이 4회 우승(GT 부분)에 이름을 올린 만큼 ‘최다 우승자’ 타이틀을 둔 대결을 예고된다.
과연 미스터 마카오, 에도아르도 모르타라는 2025년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다시 한 번 포디엄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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