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과 박진주가 23년차 베테랑 환경공무관이 길에서 겪은 사건에 경악하고 말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두 번이나 겪은 건, 영아 유기 사건이었다.
2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환경공무관이 된 이이경과 박진주가 김정봉 환경공무관과 함께 거리에 쌓인 낙엽 청소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청소할수록 점점 깨끗해지는 길을 보며 뿌듯함을 느낀 두 사람. 이때 박진주는 김정봉 환경공무관에게 “20년 넘게 일을 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게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그는 “뿌듯한 일은 7~8년 전쯤 한참 눈이 올 때 대로변에서 눈을 치우고 있었다. 학생들이 지나가면서 따뜻한 커피를 주고 가더라. 더 옛날에는 그런 게 없었는데 요새 젊은 애들은 챙겨주는 게 엄청 많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를 들은 이이경은 ‘길에서 만난 황당한 쓰레기’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김정봉 환경공무관은 조심스럽게 “아기 유기”라고 답했다. 이이경이 경악하며 탄식하자, 그는 “내가 직접 아기를 발견한 것만 두 번”이라고 털어놨다.
다행히 아기는 모두 살아있는 상태라서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그는 “서울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그때 그걸 보고 나서 한동안 눈을 감아도 그날의 충격이 떠올랐다”라고 고백했다. 거듭 탄식한 이이경은 “상상도 못 한 답이 나왔다. 너무 놀랍다. 어떻게 이 일을 쉽게 보겠냐”라고 안타까워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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