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르헨티나의 레전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인터 마이애미 지휘봉을 잡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마스체라노가 인터 마이애미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됐다”며 “마스체라노는 인터 마이애미와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최근 사령탑을 잃었다. 팀을 이끌었던 타타 마르티노 감독이 2023년 리그스컵 우승과 2024년 서포터즈 실드 우승을 차지한 뒤 개인적인 이유로 자진 사임을 결정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후임으로 마스체라노를 낙점했다.
아르헨티나 선수 출신 감독인 마스체라노는 현역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리버 플레이트와 코린치안스에서 커리어 초반을 보낸 마스체라노는 2006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마스체라노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뒤 전성기를 맞이했다. 마스체라노는 리버풀에서 사비 알론소,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미드필드를 형성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의 중원 조합으로 평가 받았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마스체라노는 2010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뒤 센터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2014-15시즌 주전 센터백으로 나서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 트레블 달성에 기여했다.
2017-18시즌까지 바르셀로나 통산 334경기 1골 8도움을 기록하며 19개의 우승을 경험한 마스체라노는 중국 허베이 화샤 싱푸로 이적해 커리어 말년을 보냈고 에스투디안테스 데 라플라타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마스체라노는 현역 은퇴를 선언한 뒤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경험했고, 2024 파리올림픽에서 아르헨티나의 8강 진출을 견인했다.
이후 마스체라노는 마르티노 감독 사임 이후 인터 마이애미에 부임하게 됐다. 마스체라노는 바르셀로나 동료들과 재회한다. 리오넬 메시,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 루이스 수아레스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다.
로마노 기자는 “마스체라노는 항상 메시와 특별한 관계와 우정을 유지해왔다”며 “그는 이제 MLS에서 메시의 감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스체라노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2027년까지 감독 커리어를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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