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22일 일산 킨텍스 제 2전시장 9홀에서 ‘던전앤파이터’의 업데이트를 발표하는 ‘2024 던파 페스티벌: 중천’을 개최했다.
이번 ‘던파 페스티벌’은 업데이트가 주로 소개되는 1부,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1부 행사는 ‘던전앤파이터’에 새롭게 추가될 지역인 ‘중천’의 콘텐츠에 대한 내용 위주로 진행됐다.
우선 신규 지역 ‘중천’은 사도 디레지에 맞서는 모험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무대로, 신규 상급 던전 5종과 특수 던전, 레기온 던전인 ‘미의 여신 베누스’, 최상위 레이드인 ‘만들어진 신, 나벨’이 새로운 콘텐츠로 추가된다.
‘중천’의 상급 던전은 ‘달이 잠긴 호수’, ‘애쥬어 메인’, ‘죽음의 여신전’, ‘꿈결 속 흰 구름 계곡’, ‘꿈결 속 솔리다리스’ 총 5개로 준비되어 있다. 캐릭터의 성장에 따라 피로감을 줄일 수 있도록 단일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주 스펙에 맞는 상위 2개의 던전을 선택해 도전하고 각 1회씩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박종민 총괄 디렉터는 “이전의 상급 던전들은 난이도를 올리면 보스의 HP만 올라가는 방식이었는데, 이번에 개발 볼륨을 꽤 넣어서 상위 등급 명성에 도달할 때마다 다른 배경과 새로운 적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반복으로 인한 피로감을 줄이기 위한 시스템도 준비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던전앤파이터’의 이전 아이템 파밍 방식인 헬 던전도 ‘종말의 숭배자’로 다시금 돌아온다. 스펙이 낮은 캐릭터도 고 성능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던전이며, 재도전 버튼 없이 계속 파밍할 수 있게 심리스 방식으로 교체해 피로도를 낮췄다.
특수 던전으로는 ‘무한화서’와 ‘요기추적’, ‘요괴섬멸’이 공개됐다. ‘무한화서’는 스핀오프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던전으로 필드에 있는 보스들을 처치하면 115레벨 에픽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요기추적’, ’요괴섬멸’은 신규 재화 던전인데, 박 디렉터는 “지난 시즌은 골드 생산도 많고 소비도 많았는데, 후반에는 생산만 많아졌다. 그렇기에 이번에 골드 관련 던전을 개편했다. ‘요기추적’은 이전 카지노보다 피로도 효율이 낮고 더 적은 골드를 획득해 정말 골드가 필요한 이용자가 돌 수 있게 만들었고, ‘요괴섬멸’은 기존보다 더 골드 효율이 좋지만 입장재료를 필요로 한다”라고 설명했다.
중천의 신규 레기온 던전으로는 ‘미의 여신 베누스’가 공개됐다. 사도 디레지에를 강림시키려는 베누스를 막는다는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새로운 보스와 패턴, 보스간 서로 공격하는 특수 기믹 등이 준비되고 있다. 클리어하게 되면 세트 포인트가 없으나 강력한 성능을 가진 ‘우아한 기품의 향수’라는 유일 장비와 세트 포인트를 추가로 올려주는 방어구 융합석 등의 고가치 장비를 얻을 수 있다.
신규 인공신 레이드인 ‘만들어진 신, 나벨’은 12인 공격대의 레이드 콘텐츠로 안개신 무의 기억속으로 들어가 디레지에 맞설 단서를 찾아나간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나벨’ 레이드는 전장의 구조와 기믹이 계속 변하는 것이 주 특징이며, 격자 구조의 전장에서 적을 상대하면서 발생하는 위협 요소들에 대해 빠르게 대응하면서도 공격대간의 협동과 전략적 플레이가 필요하다. 해당 레이드는 1인 난이도, 매칭 난이도, 일반, 하드 총 4개의 난이도로 출시될 예정이다.
‘던전앤파이터’의 입문 장벽이라 볼 수 있는 장비 시스템도 크게 변경된다. 우선 신규 지역과 장비가 추가되는 만큼 캐릭터들의 만렙이 115레벨로 확장된다. 장비 아이템의 레어리티도 새롭게 정립되며, 등급에 맞는 가치와 희소성을 통해 파밍의 재미를 되살릴 계획이다.
신규 장비 시스템인 ‘세트 포인트’는 기존의 장비 구성을 탈피해 서로 다른 레어리티의 장비를 조합해도 세트 효과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장착한 장비에 따라 세트 포인트가 부여되며, 포인트에 따라 더욱 높은 대미지와 효과를 받을 수 있다.
아이템을 해체하면 자동으로 ‘무기고’로 이동해 ‘변환’ 시스템을 사용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으며 ‘조율’ 시스템을 통해서 세트 포인트를 올리거나, ‘승급’ 시스템을 통해 장비의 레어리티를 올려 장비 변경 및 수집에 대한 편의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기존의 콘텐츠를 개선하는 것을 시작으로 명성, 증폭이 개편되며 대미지를 게임 내에서 확인해볼 수 있는 장비 시뮬레이터 등 여러 편의성 업데이트도 함께 진행될 계획이다.
박 디렉터는 “명성의 경우 현재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어 개편하게 되었고, 증폭의 경우 비용에 비해 효율이 좋지 못하다고 생각해 10증폭부터 최종 대미지를 올리는 방식으로 개편했다. 장비 시뮬레이터 또한 세팅을 변경했을 때 대미지를 쉽게 확인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이다”라고 설명했다.
신규 전직으로는 여거너와 아처의 5라인 전직인 ‘패러메딕’과 ‘키메라’가 공개됐다.
‘패러메딕’은 천계의 전투 의무병이라는 컨셉을 가진 여거너 직업군의 버퍼로, 던전에 입장하면 슈트를 착용해 전용 모션의 도트 스킬들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타 버퍼와 다르게 HP 회복이 아닌 실드를 부여해주며, 대상의 HP 비율에 따라 실드량이 변경된다.
‘키메라’는 돈에 대한 집착과 과학자로서 만든 독자적인 병기로 싸우는 아처 직업군의 딜러로, 투척한 무기를 회수하면 쿨타임이 감소하는 ‘재활용’ 스킬이 주 특징이다. 스킬을 줍는 동안 무적 시간이 있으며, 스킬을 사용할 때 그래피티 같은 이팩트를 볼 수 있다.
‘던전앤파이터’ 이용자들을 위한 오프라인 행사 및 게임 내 이벤트도 공개됐다.
우선 오는 12월 27일에 ‘던전앤파이터’의 카카오톡 이모티콘이 정식 출시되며, 1월에는 중천 업데이트를 기념해 강남에서 ‘스노우메이지 in 이내’ 팝업스토어 행사가 개최된다.
게임 내 이벤트로는 IP 컬래버 관련 계획들이 공개됐다. 지난 2014년에 진행된 ‘Fate/Zero’ 컬래버가 12월에 다시금 복각하며, 4월에는 바니걸 패키지가 판매된다. 바니걸 패키지의 경우 접속만해도 1세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상반기 내로 ‘이누야샤’와 컬래버를 진행해 관련된 아바타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시에 윈터 페스티벌 이벤트를 진행해 +13 강화권을 비롯한 다양한 게임 내 아이템을 지급한다.
마지막으로 박 디렉터는 “모험가 여러분 덕분에 ‘던전앤파이터’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방향성도 다잡을 수 있었다. 그 동안 말로만 보여드린다고 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중천’을 선보일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업데이트까지 개발진 모두가 열심히 노력할 테니 ‘중천’을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끝난줄 알았던 행사의 막바지에는 네오플 윤명진 대표이사가 깜짝 등장해 이용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명진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의 이슈로 인해 방문해주신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이번 문제의 경우 끝까지 확인하여 대응해 확실하게 마무리 짓겠다
동시에 늦은 시간까지 행사장에 남아주신 이용자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이번 시즌에 아쉬웠던 점을 복구한다는 마인드로 좋은 콘텐츠와 시스템을 통해 재미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른바 정상화 시키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던파’만의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며 이용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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