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드라마 ’38사기동대’가 다시금 화제를 모은 이유는 서울시가 고액 체납자 1만 2686명의 명단을 공개하면서다.
22일 서울시는 체납자들이 세금을 피하기 위해 사용한 편법을 처벌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드라마 ’38사기동대’에서 그려진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공개된 명단에는 횡령과 부도 등으로 경제적 기반을 잃은 이들이 있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자산을 몰래 이전하거나 탈세를 시도하는 체납자들이 많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드라마 ’38사기동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16년 방영된 이 드라마는 평범한 공무원 백성일(마동석)과 사기꾼 양정도(서인국)가 손을 잡고 악덕 체납자들을 상대로 펼치는 통쾌한 사기극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드라마는 체납자들이 사용한 다양한 편법과 탈세 수법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시청자들에게 현실적인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드라마는 체납자들이 법망을 비웃고 불법을 저지르는 과정과 이를 해결하는 주인공들의 활약을 그리며 큰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주인공들이 체납액 1008억 원에 달하는 최철우(이호재)와 그의 공범들을 궁지에 몰아넣으며 사건을 해결했다.
극은 ‘총 1008억 원의 체납 세금을 완납하셨습니다. 오래 걸렸네요’라는 대사와 함께 마무리됐다.
배우들의 호연과 한정훈 작가의 탄탄한 필력, 한동화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에서 그려진 세금 징수 과정은 현실의 공무원들이 겪는 고충과 유사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16년 방송 당시 이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6.8%를 기록하며 OCN 역대 최고작으로 등극했다,
38사기동대”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드라마는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고, 시즌2 제작을 바라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명단 공개를 계기로, 더 이상 고액 체납자들이 법의 사각지대에 숨어들지 않도록 더욱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시민들은 이번 발표가 어떻게 이어질지, 그리고 체납자들이 어떻게 처벌될지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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