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이 반환점을 돌았다. 10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를 치르는 가운데, 12라운드가 종료됐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어졌다. 본선 진출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남미 최강을 다퉈 온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희비가 엇갈렸다.
현재 선두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챔피언 아르헨티나다. 12라운드까지 8승 1무 3패 승점 25를 적어냈다. 21득점 7실점을 기록했다. 어느덧 ‘백전노장’이 된 리오넬 메시가 6골을 터뜨리며 팀을 잘 이끌었다. 메시는 득점 중간 순위에서 우루과이의 다르윈 누녜스(5골)를 제치고 선두에 올라 있다.
2위 싸움이 매우 치열하다. 아르헨티나가 꽤 앞서나갔고, 2위를 두고 여러 팀들이 다툼을 벌이는 중이다. 우루과이가 5승 5무 2패 17득점 9실점 승점 20으로 2위다. 에콰도르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한 선수의 국적이 문제가 되면서 승점 3을 삭감 당하고도 6승 4무 2패 11득점 4실점 승점 19로 3위에 올랐다. 콜롬비아가 4승 5무 3패 15득점 10실점으로 4위, 브라질은 5승 3무 4패 17득점 11실점 승점 17로 5위에 처졌다. 이어 파라과이가 4승 5무 3패 승점 17로 6위에 랭크됐다.
2위부터 6위까지 5개 팀이 승점 3 사이에 포진했다. 한 라운드가 끝나면 순위표가 요동칠 수밖에 없다. 중하위권 팀들도 희망을 버리기엔 이르다. 볼리비아(4승 1무 7패 승점 13), 베네수엘라(2승 6무 4패 승점 12), 칠레(2승 3무 7패 승점 9), 페루(1승 4무 7패 승점 7)가 7~10위에 자리해 반전을 노린다.
이번 남미예선에는 본선 티켓 6.33장이 걸려 있다. 1위부터 6위까지 6개 팀이 본선 직행을 확정한다.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다른 대륙 예선에서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딴 팀들과 본선행을 위한 마지막 승부에 돌입한다. 남미예선에 참가한 팀들은 적어도 6위 안에 들기를 바라고 있고, 탈락이 확정되는 8~10위를 면하기 위해 전진한다.
남미예선 13라운드는 내년 3월 20일 같은 시간에 열린다. 에콰도르-베네수엘라, 파라과이-칠레, 브라질-콜롬비아, 페루-볼리비아, 우루과이-아르헨티나 경기가 벌어진다. 선두권에 포진한 우루과이-아르헨티나 맞대결과 5위 브라질과 4위 콜롬비아의 승부가 빅뱅으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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