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온라인 검색을 둘러싼 획기적인 반독점 사건을 해결하자는 미국 법무부의 제안을 연방 판사가 받아들이면서 알파벳의 구글은 AI 스타트업 앤트로픽과의 파트너십을 해지해야 할 것이다.
법무부와 법무장관들은 21일(현지시간)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구글이 쿼리 기반 AI 제품을 포함해 소비자의 정보 검색을 통제하는 회사를 인수, 투자 또는 협력하는 것을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 조항은 구글의 앤트로픽 투자에 적용될 예정이다. 법무부의 제안은 온라인 검색에 대한 구글의 독점을 억제하기 위한 제재 중 일환이다.
구글은 게시글을 통해 “해당 조치가 구글의 AI 투자를 냉각시키며 가장 필요한 순간에 미국의 세계 경제 및 기술 리더십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구글은 지난해 앤트로픽에 2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이 거래의 일환으로 구글은 중요한 비즈니스 문제에 대한 의결권이 없는 주식과 특정 협의권을 확보했다.
자금 조달에 앞서 구글은 앤트로픽과 주요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앤트로픽은 또한 아마존으로부터 40억 달러의 투자를 받았는데, 두 거래 모두 빅 테크가 신흥 AI 분야를 지배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 및 클라우드 컴퓨팅 파트너십을 활용하고 있다는 우려로 규제 당국의 정밀 조사를 받았다.
이와 더불어 반독점 집행 당국은 법원 소송에서 “브라우저가 회사의 지배력을 강화했다”는 판사의 이전 판결을 인용하며 구글이 크롬을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영국의 반독점 감시 기관은 이전에 구글의 앤트로픽 거래를 조사했으며, 이번 주 초 더 이상의 검토가 필요하지 않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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