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와 개그 무대에서 활약한 개그맨 성용이 35세 나이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쓰리콤보’는 성용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사랑하는 우리 용이가 세상을 떠났다는 슬픈 소식을 전해드린다. 용이가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게 기도해 주시고, 용이에 대한 지나친 억측들은 삼가 달라”고 요청했다. 성용의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성용은 지난 11일까지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점보라면 먹방’ 영상을 올리며 활발히 활동했지만 돌연 비보를 전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올린 영상에는 지인과 팬들의 추모 댓글이 이어졌다. “출근할 때마다 보던 영상이었는데 이제는 못 본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덕분에 행복했다. 그리고 잊지 않겠다”, “다 웃겨 놓고 울리는 게 어딨냐”, “그냥 하염없이 마지막 영상만 계속 들락날락하게 된다. 진짜 재밌는 사람이었는데… 항상 행복한 웃음을 줘서 고마웠다”, “일면식도 없지만 오래 알고 지낸 친한 형이 떠난 것처럼 마음이 먹먹하다. 제 최애 유튜버여서 따라 하기도 참 많이 했다. 많이 보고 싶을 거다”, “이렇게 눈물이 나는 건 처음이다. 충격도 크고 그냥 믿기지가 않는다. 정말 친했던 사람의 부고 소식을 들은 것 같은 기분이다. 제 삶의 활력소 같은 분이셨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지난 영상 보다가 정말 많이 울었다. 분명히 잘 될 유튜버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슬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항상 남들 앞에서는 웃으셨는데 그 내면에 슬픔이 있었다는 게 믿기질 않는다”, “힘들 때마다 항상 찾아보던 유튜버였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영정 사진 속 용이는 참 해맑게 웃고 있더라. 내일 일어나면 오늘 일이 꿈이길 바라본다”, “이렇게 추모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너무 아까운 사람이 안타깝게도 일찍 떠났다. 제 힘든 날 웃음을 주시고 살아갈 힘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못다 이룬 꿈, 그곳에서 다 이루시길”, “6~7년 동안 꾸준한 팬이었는데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걸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저한테는 최고의 개그맨이었다”, “믿기지 않고 손 떨리고 심장이 너무 뛴다… 제일 좋아하는 유튜버였는데… 오늘도 종일 영상 보고 웃었는데… 부디 그곳에서는 행복하시길” 등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공개된 성용 프로필에 따르면 1989년생으로 올해 35세인 그는 20대 시절부터 김대범소극장, 갈갈이홀, 윤형빈소극장에서 활약하며 개그맨의 꿈을 키웠다. 이후 2018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개그 유튜버로 활동해 왔다. 그의 유튜브 채널 ‘성용’은 24만 구독자를 모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고(故) 성용의 빈소는 경기도 안성시 도민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3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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