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신이 아니었다”
모두가 놀란 그녀의 고백
배우 소유진은 과거 동국대학교 재학 시절 전지현, 한채영과 함께 ‘동국대 3대 여신’으로 불렸다는 사실을 두고 손사래를 쳤다.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공개된 클립에서 소유진은 “정말 아니다. 전지현, 한채영은 정말 예뻤다. 나는 어디 가서 예쁘다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녀는 “전지현 씨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고, 사인을 받기 위해 다른 과 학생들까지 줄을 서곤 했다. 나는 그 줄을 세우는 역할을 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같은 학번이었던 세 사람은 연극영화학부에서 함께 공부하며 우정을 쌓은 사이였다.
MC들이 “소유진이 줄을 세웠다니 믿기 어렵다. 아마 성격이 좋고 털털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하자, 소유진은 “그만큼 저는 유명하지 않았다”고 겸손히 답하며 주변을 웃음짓게 했다.
소유진은 단아한 외모와 달리 털털한 성격으로도 유명하다. 데뷔 초에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박쥐 요리를 맛있게 먹으며 ‘엽기소녀’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실제로 그녀의 성격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편안함을 줄 만큼 솔직하고 꾸밈없다고 전해진다.
백종원과의 결혼 비화도 그녀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일화로 꼽힌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처음에는 서로 신중했지만, 백종원은 소유진이 마치 남자 후배처럼 편안하게 느껴질 정도로 털털한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관계가 발전했다고 한다.
마음까지 미녀
소유진은 시력을 잃은 개그맨 이동우와의 각별한 우정을 드러내며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녀는 과거 이동우가 건강하던 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사이였으며, 그가 실명 판정을 받은 뒤에도 꾸준히 곁을 지켰다.
“동우 오빠에게 제일 하고 싶은 게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딸아이의 성장 모습을 못 보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했다. 책을 읽지 못하게 된 것도 많이 슬프다고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를 계기로 소유진은 이동우를 위해 책을 녹음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10권이 넘는 책을 직접 녹음해 선물했다. 녹음 작업은 한 권당 열 시간 이상 걸렸지만, 그녀는 이를 꾸준히 이어왔다.
소유진은 “오빠와 이야기를 나누면 눈으로 보지 못하는 대신 마음으로 보는 세상을 배운다”며 우정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녀의 따뜻한 행동에 대해 누리꾼들은 “천사 같은 사람”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동국대 3대 여신’으로 불리던 과거를 부정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는 소유진, 털털한 성격과 따뜻한 마음씨로 주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는 그녀는 진정한 아름다움의 의미를 몸소 보여주는 배우다. 외적인 아름다움과 내면의 따뜻함을 겸비한 그녀의 이야기는 팬들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댓글0